외국여행

발렌시아(Valencia)로

어르신네 2014. 1. 20. 07:56

발렌시아(Valencia)

2012년 11월 28일 (수) 흐림

아침 일찍 발렌시아로 갈 여장을 꾸렸다. 그리고 9시 조금 전에 여관을 출발하였다. 여관에서 10분 (전철을 타고 내리는 시간 포함) 밖에 안 되는 거리인데 너무 일찍 나오서 지루하게 버스시간을 기다려야 했ㄷ. 버스가 10시에 정확하게 출발하였다. 하늘이 잔뜩 찌푸렸고 바람도 불었다. 비스가 바르셀로나 시내를 벗어나자 차창에 부딪히는 바람소리가 요란했고 차체가 흔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바르셀로나를 벗어나 고속도로 진입한 버스는 지중해 해안을 따라 달렸다. 고속도로변 우측은 메마른 돌투성이의 山野가 계속 이어졌고 해변으로는 공장 건물같은 것이 가끔 나타났다.

12시경에는 도로 좌우편이 오랜지 밭과 올리브 밭 등 과수원이 많이 보였다. 해안 지대로는 크고 작은 Town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하였다. 13시부터 하늘이 들리기 시작하더니 조금 지나면서 강열한 햇살이 대지로 꽂혔다. 바람도 조금 잦아든 것 같았다.

14시경 발렌시아(Valencia)에 도착하였다.

발렌시아 기차역(North Station)

기차역 옆에 있는 건물 - 투우장

Museo Taurino y Plaza de toros(Bullfighting Museum andbullring)

 

버스 운전기사가 10시에 바르셀로나를 출발하여 14시 발렌시아에 도착할 때까지 휴게소에도 들리지 않고 6시간을 운전하였다. 운전기사가 대단한 기력을 가진 것 같았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엔 너무 무리한 운전이란 생각이 들었다.

발렌샤에 내려서 여관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만 버스 정거장에서 좀 헤멨다. 여관에 도착하여 행장을 풀고 바로 기차역으로 가서 내일 저녁 그라나다로 가는 열차표를 예매해 놓았다. 발렌샤에서 그라나다로 가는 열차편은 밤 1시 경에 출발하는 것밖에 없다고 하여 혹시 표가 매진되어 30일 그라나다에 도착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까 염려되어 발렌샤에 도착하자마자 표를 예매해 두려던 것이었다. 밤 1시에 출발하는 열차 하나밖에 없는 것을 알았으면 호스텔 예약을 2박을 하지 않고 1박만 했을 텐데 ...

열차표를 구매하고 시청앞 광장에서부터 Valencia University of the Art 부근을 돌아보고 colon거리의 Puerta del mar(The sea gate)로 갔다. 거기에는 오랜 고목이 광장 중앙을 차지하여 거리의 역사성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Puerta del mar(The sea gate)

 Puerta del mar(The sea gate)

 

발렌시아는 문화의 도시로 유럽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손꼽히는 곳이라한다. 또한 스페인의 으뜸가는 밤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라 한다. 그러나 어둠이 내려 밤의 늦은 시각에 다니는 것이 좋을 것 같지 않아서 여관으로 돌아왔다.

 

Church of San Agustin

시청건물(Valencia City Hall)

시청건물(Valencia City Hall)

Valencia대학?

Valencia univercity of the Arts

일본 관련 행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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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Lady's Basilica, The Virgin's Square

발렌샤 대성당과 성당 앞 광장

 

 

2012년 11월 29일 (목) 맑음

발렌시아의 아침이 맑고 상쾌하다. 여관도 괜찮고 여기서 만난 사람들도 괜찮다.

오늘은 여관에서 준 지도를 가지고 어저께 가보지 못한 곳을 차근히 훑어 보았다. 발렌샤는 문화와 과학의 도시로 잘 알려졌다. 그래서 해양박물관과 천문관이 볼만하다고 하는데 발렌샤에 머물 시간도 짧고 관람여건도 마땅하지 않았다. 그래서 구도심의 유적지만 돌아보기로 하였다.

 내가 보고자 하는 구경거리가 대부분 여관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처음 찾아간 곳은 Serranose Gate였다. Serranose Gate가 Turia 강변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우선 Turia 강변으로 나가보았다. 강 위로 난 다리로 가보았다. 그런데 강은 보이지 않고 다리 아래로 잘 조성해 놓은 공원이 보였다. 지도로 다시 확인해 보았지만 틀림없이 강물이 흘러내려야 할 곳인데 흐르는 물길이 보이지 않았다. 강을 복개하고 그 위에 공원을 조성해 놓은 것인가? 확인할 길이 없었다.  

Serramos 옆에 강이 흐른다고 했는데 이 곳에 이렇게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Serramos Gate는 강이 있는 곳에서 구도심으로 들어오는 다리의 입구에 세운 출입문 역할을 하면서 외부로부터 구도심으로 진입하는 것을 감시하고 통제하던 문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보았다. 문루에서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데 계단으로 올르는 입구에서 관람료를 받는다. Serramos Gate는  건물이 견고하고 보존 관리 상태가 좋아

 보였다. 

Serramos Gate

 

발렌샤의 구도심은 고색창연하기 보다는 구도심의 건물들이 현대 건물들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발렌샤의 구도심에 있는 유적지들을 찾아다니다 보면 서구의 대부분의 옛도시에서 볼 수 있는 원웨이 자동차길과 좁은 골목길을 걸어다니게 된다.

 

Serranose Gate에서 Church of the Carmen으로 갔다. 건물외관이 교회처럼 생겼는데 안으로 들어가보니 교회문화회관이었다. 수위가 무료로 티켓을 주면서 안으로 들어가라고 하였다 2층에서 사진 전시회장으로 들어가 보았다. 정말로 멋진 풍경들을 담은 사진들이었다. 멋진 사진들 앞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내 마음을 풍족하게 채워주는 작품들을 만날 때면 늘 감동이 벅차오른다. 또 현대 작가들의 회화전과 중근세 작가들의 다양한 유작품 전시실도 관람하였다. 

Maria Callas라는 배우의 유품전(遺品展)도 열리고 있었다. 그녀가 출연한 연극의 장면들을 영상으로 상연하는 공간이 있는데, 그곳에는  화려한 복장의 여인들로 만석(滿席)을 이루었다. 또 다른 공간에서는 그녀가 입었던 의상들을 마테킹에 입혀서 그녀의 화려했던 무대생활을 재현해 놓았다. 뿐만아니라 그녀의 편지, 일용품들도 전시해놓았는데 전시회장이 여인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이렇게 많은 여인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끄는 곳으로 보아 Maria Callas라는 인물은 발렌샤의 특별한 인물이었던 것 같았다. 

 

Church of the Carmen(Iglesia del Carmen)

Church of the Carmen 입구

Maria Callas라는 배우의 유품전(遺品展) 전시장

전시되 유화 작품

 

Center Carmen에서 나와서 안내 지도를 따라 극장가와 박물관의 외관을 몇 군데 둘러보고 대성당으로 들어갔다. 대성당은 로마네스크 - 바로크 -  르네상스 양식이 뒤섞인 건축물인데 수세기에 걸친건축 유산의 집결체라고 한다. 산토 갈리스 예배당(Capilla del Santo Caliz)은 예수가 최후의 만찬에서 사용했던 성배를 보관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성당(Our Lady's Basilica)

대성당 앞에서 선생과 학생들의현장 체험 학습

대성당

대성당

대성당

대성당

대성당

 

점심을 오랜만에 식당에서 비싼 값에 사서 먹었다. 그간 대부분 식사는 호스텔에서 해서 먹고 점심은 간단히 거리 식당을 이용하면서 경비를 줄였다. 그런데 오늘 사먹은 점심을 값에 비해 음식이 신통치 않았다. 

점심을 먹은 후 메르카도 광장(Plaza del Mercado)으로 갔다. 1928년에 완공한 모데르너스타 양식의 실내시장(Mercado Central : Central Market)은 최근 새단장을 하였다고 하는데 시장이 넓고 내가 알 수 없는 다양하고 많은 식품들을 진열해 놓았는데 식품 진열형태도 좀 특이하였고 특히 건조한 가공 육류의 진열이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오후 2시가 되니까 몇 군데의 음식점을 제외하고는 시장 안의 가게들이 모두 철시를 하기 시작하였다. 맥주 한잔 사서 마시고 시장을 나왔다.

 Central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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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ntral Market

  Central Market

 

시장 바로 옆에 있는 붉은 색의 La Lonja라는 건물은 15세기말에 건립한 찬란한 건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도 지정되었다고 한다. 원래 발렌샤 내 실크와 원자재 거래를 위해 건립한 건물이라 한다. 세인트 존 성당과 The Quart Tower등을 둘럴보고 여관으로 돌아왔다. 여관으로 돌아오다가 이탈리아 여행객들을 만났ㄷ.어디선가 만나서 서로 사진을 찍어준 인연이 있어서 다시 만나니 더더욱 반가웠다.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face book에 올리겠다고 ....

같은 방을 쓰는 David(뉴질랜드 인)는 폴란드 크라코우에서 같은 방에서 기거했었는데 오늘 바르셀로나로 간다고 하면서 미리 떠났다. 나는 1시에 출발하는 차를 타야 하기 때문에 여관에 들어와서 한잠 자 두려고 했는데 잠이 오질 않아 뒤치락거리기만 하다가 12시 경에 기차역으로 출발하였다.  

 

 

 

 

Iglesia de los Santos Juanes(Church of the Saints John)

La Lonja?

 

이탈리아 여행객들과 함께

 

 

 

 

 

 

 뉴질랜드 인 Daivid

The Quart Tow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