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헤시라스(Algeciras)
알헤시라스(Algeciras)
알헤시라스에서 처음 이정표로 삼았던 지역
구시가지
구시가지
구시가지 - 비가내려 한산하다
항구 터미널로 나가는 길
항구터미널 주변의 공원
항구터미널 주변
알헤시라스 항구 터미널
아프리카 탕헤르와 세우타로 가는 배 시간표
항구 변으로 도열한 건물들
우리나라 농수산물 시장같은 곳
시장
농수산물시장
농수산물 시장
성당 앞 광장
성당 앞 광장
3월 20일 말라가에서 알헤시라스로 왔다. 오늘도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말라가에서 버스로 떠날 때부터 내리던 비가 알헤시라스에 도착하여 여관을 찾아 들어올 때까지 비가 계속 내렸다. 아직 오후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내리는 비 때문에 알헤시라스 시내를 돌아다닐 수가 없었다.
알헤시라스는 대서양 횡단 선박의 기항지이며 특히 아프리카 탕헤르를 비롯한 모로코의 여러 항구를 오가는 승객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알헤시라스에 올 때는 모르코로 갈 계획이었는데, 모르코를 다녀온 사람들의 고생담에 아프리카 가는 것을 일단 포기했다.
알헤시라스에는 항구 주변 구시가지에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몇몇 볼거리들이 있을 뿐이었다. 아프리카로 가는 배를 타거나, 영국영 지부롤터를 찾는 이들이 들리면서 돌아보는 정도로 관광객이 찾는 곳이 아닐까.
마침 내가 묵은 여관에 일인 실이 있어서 들었는데 시설도 괜찮고 값도 싸고 해서 21일은 하루 종일 여관에서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 잠시 빗줄기가 약해지기에 어느 골목에 들어섰더니, 한 특수한 형태의 커다란 건물 안에서 육류 해물 농산물 등 모든 식재료를 파는 시장이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우리나라 농수물 시장 형태라고 할 수 있을까...
구시가지는 좁은 골목길로 이어지며 가옥들도 이슬람 양식이 주종을 이룬다. 비도 내렸지만 토요일이라 모든 가게의 문이 닫겨 있어 골목들이 한산하고 고즈녁하였다.
성당 주변은 제법 깨끗하고 건축물들도 반듯반듯하고 주변이 잘 정돈되어 있다.
비를 맞으면서 항구 터미널로 가보았다. 전광판에 탕헤르와 세우타로 가는 배시간이 보였다. 여기까지 와서 아프리카를 가야 하는가, 가지 말아야 하는가, 갈등이 일었다. 그러나 마음을 접고 내일 비가 내리지 않으면 지부롤터나 다녀오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