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시내(1)
리스본(Lisbon) <1>
리스본(1)
2012년 12월 9일 (일) 맑음
잠자리에서 늦게 일어나서 식당에 갔는데 내가 제일 먼저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이었다. 계란 후라이에 빵 두조각 그리고 우유 오랜지차 등이었다. 먹을만 하였다.
아침 나절엔 여관에서 리스본에서의 일정과 볼거리를 점검한 후 밖으로 나왔다. 여관에서 가까이 있는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Elevador de Santa Justa)를 타고 올라가서 리스본 시가지 중심부를 전망하였다. 날씨가 청명하며 시가지가 선명하게 보였다. 종교 재판이 열렸던 자리라는 동 페드로 4세 광장('호시우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졌음)과 호시우 광장 옆의 피구에리아 광장들이 눈아래 굽어보였다. 호시우광장과 피구에리아 광장에서 코메리시우 광장으로 이어지는 보행자 전용도로에는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점심시간 무렵이라 노천카페로 사람들이 많이 몰려드는 것 같았다. 호시우 광장을 둘러싼 주변의 모든 건물들은 한결같이 붉은 지붕에 흰색 건물들이다. 붉은 지붕에 흰색 건물들이 청명한 날씨와 함께 더욱 산듯하게 보였다. 유서깊은 도시로서의 자부심과 고유한 색깔을 가진 도시의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것 같았다. 엘레베이터 꼭대기에서 보이는 붉고 흰 색깔의 건물들이 상 조루제 성(Castelo de Sao Jorge) 위의 파란 하늘에 대비되어 더욱 선명하게 보였다.
에르비이터에서 언덕 위로 연결된 길을 따라 나가 보았다. 거기에 카루르 수도원이 있다. 수도원은 지진으로 인하여 훼손된 부분이 많이 보였다. 그런데 초병이 입구를 지키고 있는 것이 이상해 보였다. 포르투갈 국민 대다수가 카토릭을 믿는다고는 하지만 수도원을 군인이 지키고 있다니? 군인이 수도원을 지켜야 할 만큼 유적지로서의 높은 가치를 가진 것인가?
수도원에서 에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지 않고 언덕에서 테주 강[Rio Tejo]쪽으로 나 있는 길로 내려갔다. 언덕에서 내려와서 코메르시우 광장으로 들어갔다. 광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웅장한 개선문이 있다. 아르코 다 루아 아우구스타(Arco da Rua Augusta) 개선문이라 한다. 넓은 코메르시우 광장 저 끝자락에 바다처럼 넓은 태주강이 펼쳐져 있다. 광장의 한 부분에서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으며, 개선문 앞에서는 교사들이 인솔해 온 학생들이 무언가 열심히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광장이 너무 넓어서 그런지 광장을 오가는 사람들이 적잖아 보이기는 하는데 오히려 한산한 느낌마져 들었다. 바다처럼 넓은 테주 강가로 가보았다. 옛날에는 오대양을 누비던 포르투갈의 함대들이 대서양에서 테주강을 따라 올라와서 이곳으로 개선하여 들어왔던 곳이 아닐가 유추해 보았다. 테주강에서 코메르시우 광장으로 이어지는 여러 시설물들이 포루투갈의 국운이 성했던 시절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코메르시우 광장을 돌아다니다가 여관으로 돌아와 점심을 해서 먹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상 조루제 성(Castelo de Sao Jorge)에 로르려고 28번 트램을 기다렸다. 차를 탈 때 3~4명 패거리의 남성들이 행동이 좀 눈에 거슬려서 그들을 조심스레 살펴보았더니 소매치기꾼들이었다. 트램을 타려다가 내리려했더니 차안으로 나를 친절하게 밀어 올리면서 밀착해왔다. 내가 완강히 버티면서 밀리지 않으려고 하니까 내 가방을 더듬기에 획 뿌리치고 차 안쪽 야간 헐렁한 공간으로으로 빠져 들어갔다. 내가 그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이르자 내가 저들의 정체를 눈치 챈 것을 알고 나에게 접근하던 것을 단념하는 것 같았다. 그들은 다음 역에서 내렸다. 나는 그들이 내리는 것을 보고 다시 마주치기 실어서 목적지를 지나서 내렸다. 그들이 내린 다음에 차안의 승객가운데 지갑을 도난 당한 사람이 있는 모양이었다.
돌아오는 트램을 타고 조루제 성 입구에서 내렸다. 테라스에서 태주 강을 바라보는 경관이 좋았다. 강에는 호화로운 관광 선박(그루즈)이 정박해 있고Alfama 지역에 대성다이 웅장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멀리 강 건너 도시가 아스라히 보이고 좌측 멀리에서 리스본으로 연결된 태주 강을 가로지른 대교가 보였는데 그것이 어저께 내가 타고 왔던 버스가 건너왔던 다리인 것 같았다. 고메르시우 관장에서 서쪽에 놓인 다리를 보았을 때 어저께 리스본으로 건너왔던 다리보다 길이가 훨씬 짧아 보였다.
테라스에서 조루제 성으로 올라갔다.(입장료 7.5유로) 서코트 족 시대에 지어진 이 성은 도시 뒤로 우뚝 솟아 있다. 성의 성벽이 두텁고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견고하고 원형이 잘 보존되었다. 이 성에서 바라보이는 도시와 강의 경치가 놀랍도록 아름답게 보인다.성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리스본 구시가지의 모습도 아름답고 성벽에 올라 태주강 안부와 그 주변 경관도 볼 만하였다. 석양의 노을이 트리워지는 것 같더니 검은 구름이 서녁하늘을 삼켜버렸다.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내려갈 길이 곧 어둠에 싸일 것 같아서 채촉하여 하산하였다. 내려오다가 대성당 을 들렸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성당인데 뒷면에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그리로 가보았더니 입장료를 받기에 돌아나왔다.
여관에 도바로 돌아와서 저녁을 해먹고 호시우 광장으로 나가보았다. 어저께 만큼 시끌벅적하지는 않았다. 아마 어저께 광장에 장식물들을 막 설치해 놓은 직후라서 저녁늦도록 시끌벅적했던 것 같았다.
호시우광장 서쪽 끝부분에 있는 성당
피구에리아 광장
피구에리아 광장
저 위의 산은 상 조루제 성(Castelo de Sao Jorge)
저 너머로 태주강이 보이다
에리베이터 위에서
호시우광장
호시우광장
좌측은 호시우 광장, 추측에 건물 속에 작게 보이는 것은 피구에리아 광장
엘리베이터 위에서
카루르 수도원
수도원 입구의 초병 언덕위의 작은 공원
건물 사이의 보행자 거리를 따라 내려가면 코메르시우 광장으로 만난다.
호시우 광장
태주강에서 코메르시우 광장으로 이어지는 접안 시설 - 옛날 포르투갈의 영화(榮華) 상상할 수 있는 시설로 느껴졌다.
코메르시우 광장
코메르시우 광장
교사의 인솔로 코메르시우에서 현장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아우구스타 거리(Rua Augusta)
-호시우광장과 코메르시우 광장을 잇는 보행자 길 -
아르코 다 루아 아우구스타(Arco da Rua Augusta) 개선문
상 조르제 성 입구의 테라스에서
상 조르제 성Castelo de Sao Jorge) 입구의 테라스에서 태주강과 Alfama 지구를 조망하였다.
상 조루제 성(Castelo de Sao Jorge) 성에서바라본 리스본 시내
상 조루제 성(Castelo de Sao Jorge)
상 조루제 성(Castelo de Sao Jorge)
상 조루제 성(Castelo de Sao Jorge)
상 조르제 성에서 바라본 풍경들
아우구스타 거리(Rua Augusta)에서 상 조르제 성으로 올라갈 때 이용할 수 있는 트램
대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