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55. 자이살메르(Jaisalmer)(4)
어르신네
2016. 2. 21. 16:32
55. 자이살메르(Jaisalmer)(4)
2005년 3월 18일 금요일 맑음
델리로 가는 기차 시간이 오후 7시경이라서 10시경에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여관에 맡겨 두고 자이살메르 성 안을 구경하였다. 성 입구에서부터 깔아 놓은 돌을 밟고 걸어가는 길이 여간 불편하지 않다.
성안으로 한참 올라가니 어떤 아낙이 반가이 맞이하면서 자기네 집으로 들어가라고 하였다. 자기 집 안에서 성 아래를 내려다보는 경치가 이 성 안에서는 제일 좋다는 것이었다. 창문 밖의 성 아래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였다. 그 집에서 제공하는 차도 받아 마시고 잘 알아 들을 수 없는 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30루피를 주고 나왔다. 옛날 궁전이었던 박물관을 보고 성안의 특이한 건축물들과 석축 등을 돌아보고 내려왔다.
날씨가 더워 더 돌아다닐 수가 없었다. 오후 내내 여관의 빈방에 들어가서 쉬었다. 3월 중순이 지나면 날씨가 더워지고 자이살메르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수효가 부쩍 줄어든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이 여관에 새로운 손님이 거의 들어오지 않은 것 같았다.
우리는 5시 30분경에 여관을 나와서 기차역으로 갔다. 오후 7시 델리 행 기차표가 대기표였기 때문에 배정된 좌석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여관에서 일찍 나갔다. 그러나 좌석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기차에 올랐더니 침대칸옆 일반석칸에 앉아 대기하다가 좌석이 나면 알려주겠다고 하여 일반석에 가서 앉아 있었다. 자이뿌르에 도착해서야 좌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