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Madrid)(3)
마드리드(Madrid)(3)
2012년 12월 19일(수)흐림
오늘은 비가 오고 하여 프라다 미술관을 관람하였다. 오전에 프란시스코 수녀원을 보려갔더니 12시에 영어팀을 모아 투어한다기에 성당 안만 돌아보고 나왔다. 성당을 나와서 내일 Mayor에 있는 민박 '정겨운'으로 옮기려고 방을 예약해 놓았다.
12시에 솔광장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Prado미술관에 들어갔다. 스페인 국내외 걸장품들을 둘러보았다. 작품들을 시대별로 또 국가별로 분류하여 전시해놓았다. 수많은 작품을 모두 감상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미술품을 보는 안목도 없으니 안내 팜플랫에 있는 그림들만 좇아서 대충 쭉 훑어 보았을 뿐이다. 그런데도 많은 시간이 흘렀다. 고야의 작품들이 많이 전시된 것을 볼 수 있었다. 고야의 작품들은 강렬한 색채가 인상적이었다.
미술관밖으로 나오니 6시가 다 되었다. 무료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행렬이 길게늘어서 있었다. 솔광장으로 오니 어둠이 내려 거리의 크리스마스 추리가 찬란한 빛을 내기 시작하였다. 저녁에는 Emanuel과 맥주를 마셨다. 그는 내가 어저께 한 잔 사 준 것을 되갚았다. Torrento에서 온 Will과도 어울려서 이야기를 나눴다.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
스페인 회화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포괄적으로 소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다양한 회화 작품들, 특히 이탈리아와 플랑드르 미술의 걸작들도 소장하고 있다. 미술관 건물은 1785년 카를로스 3세가 건축가 후안 데 비야누에바에게 자연과학박물관의 설계로 의뢰한 것이었다. 신고전주의 양식을 띤 이 건물의 건축은 나폴레옹 전쟁 기간에 중단되었지만 1819년 페르난도 7세 통치 때 완성되어 왕립회화관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왕궁 및 에스코리알에 있는 그림들을 모아 이 미술관의 소장품을 확장시킨 이사벨 2세가 추방된 뒤 1868년 프라도 국립미술관이 되었다.
소장품은 스페인의 합스부르크가와 부르봉가의 군주들이 수집한 미술품으로 이루어졌다. 펠리페 2세(1556~98 재위)는 카를로스 5세(1516~56 재위)의 소장품을 확장했는데, 이 두 왕은 모두 티치아노의 중요한 후원자였다. 펠리페 4세(1621~65 재위)는 그의 궁정화가인 디에고 벨라스케스를 시켜 이탈리아에서 그림을 구입해오도록 함으로써 왕궁의 소장품들을 더욱 늘렸다. 펠리페 5세(1700~46 재위)는 여기에 프랑스의 바로크 작품들을 덧붙였으며 페르난도 7세는 새로 지은 프라도 미술관의 건물에 여러 왕의 수집품들(에스코리알에 있는 것들은 제외) 중에서 회화를 전부 한데 모았다. 1872년 예전에 스페인의 수녀원과 수도원들이 소유하고 있었던 많은 중요한 그림들이 이 미술관으로 넘어왔다. 20세기에 들어와서 다른 부속 건물들이 지어졌을 뿐만 아니라 수집품도 더욱 늘어나게 되었다. 프라도 미술관은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프란체스코 데 고야의 작품들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 버금가는 스페인의 대가 호세 데 리베라와 프란체스코 데 수르바란 등의 작품도 소장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대(大)피테르 브뢰헬, 라파엘로, 틴토레토, 파올로 베로네세, 페테르 파울 루벤스, 렘브란트, 안토니 반 데이크, 니콜라 푸생, 클로드 로랭, 앙투안 와토 등의 주요작품들과 훌륭한 그리스-로마풍의 조상들도 수집되어 있다.<출처 : 다움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