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북유럽여행기(18) 노르웨이 - Flam에서 Myrdal까지의 기차여행-

어르신네 2019. 9. 14. 20:01

북유럽여행기(18)

 

 - Flam에서 Myrdal까지의 기차여행-

 

 

플람에 130분에 도착하였다. 점심을 먹고 오후 405분에 미달 행 열차를 탔다.

송내피오르드 승선체험은 정말로 감개무량하였다. 이 코스를 택하면서 높은 가격에 놀랐고, 일정도 18시간 이상을 소요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망설여졌다. 그러나 여행이 호강하는 게 아닐 바에 그런 정도는 감내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투어를 결정하였다. 오늘 여행을 하면서 그만한 값어치의 여정이라는 것을 긍정하면서 만족하고 보람을 느꼈다.

플람에서 미달까지 가는 열차도 관광투어를 겸하는 열차이다. 지나가는 중간중간에 열차를 서행하면서 열차 승무원이 주변에 나타나는 특별한 경치에 대해서는 설명을 해주는 것 같았다. 노르웨이 어와 영어로 설명을 하는데 잘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중간에 아주 큰 폭포가 나타난 곳에서는 아예 열차를 정차시켜 탑승객들의 관람의 편의를 제공하였다. 그런데 폭포의 우측에 붉은 옷을 입은 여인이 나타나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는데 이 폭포와 관련된 전설의 노래와 아닐까 생각되었다. 하여튼 관련 업체에서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로 마련한 아름다운 퍼포먼스였다.

미달에 오후 515분에 도착하였다. 미달에서 오슬로 행 열차로 갈아타는 곳이다. 이 역이 오슬로와 베르겐과 픞람으로 갈라지는 삼각의 교차지점인 미달역이 고도가 가장 높은 역인 것 같다.

오늘 투어일정은 모두 끝났다. 그러나 오슬로에 도착하는 시간이 1025분이었다.

오늘은 긴 일정이었지만 배와 열차를 계속 타고 가면서 주변 경관이 마음이 빼앗겼던 덕분에 지루하지 않았고 오늘 일정을 무사히 소화해냈다는 안도감과 함께 만족하였다. 그러나 나이는 못 속인다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