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북유럽여행기(28) - 미국 매릴랜드로 돌아오던 날

어르신네 2021. 8. 13. 21:14

 오늘은 스톡홀름에서 미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비행기는 저렴한 아이슬랜드 국적기(ICELANDAIR)를 이용했다. 다른 비행기에 비해서 왕복 비행기 값이 파격적인 저가($531.69)였다. 그래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미국 매릴랜드로 돌아가려면, 올 때의 반대코스인 스톡홀름에서 아이슬랜드의 Keflavik 국제공항까지 가서 미국 Balimore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야 한다.  미국 볼티모아 행 비행기로 갈아타기 위해 공항 터미널에서 1시간 30분 이상을 대기하였다. 공항 대합실에서 아이슬랜드 산 맥주한병 사서 마시고 비행기에 올랐다.

 아이슬랜드 현지 시간으로 5시 5분에 아이슬랜드를 이륙한 비행기는 약 6시간 15분 간을 비행하여 볼티모어 공항(BWI)에 7시 20분경(매릴랜드 현지 시간)에 도착하였다. 비행기가 이륙할 때 아이슬랜드 땅을 내려다 보면서 아이슬랜드를 여행해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가는 것이 몹시 아쉬웠다. 또 다시 이런 여행을 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내 나이를 생각하면 좀 무리하더라도 아이슬랜드에 내려 단 며칠이라도 여행을 하였더라면 하는 후회가 자꾸 치밀었다. 비행기가 이륙하여 멀어져가는 아이슬랜드 땅이 내 마음을 잡아 당기는 것 같았다.

 비행기 창 너머로는구름뭉치들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땅에서 하늘로 솟아오르는 듯한 거대한 구름 뭉치, 또 한편에서는 갈갈이 흩어져 날아가는 구름의 모습이 내 눈에는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다. 비행기는 어느 덧 구름바다 위로 올라와 있었다. 북유럽의 하늘위를 날고 있다는 생각에 어린아이처럼 마음이 한층 들떴다. 구름 사이로 북유럽의 하늘에서의 해넘이는 나에겐 또 이색적이었다.

 비행기 바깥이 차츰 어둠으로 감싸질 무렵 우리 비행기는 그릴랜드 상공을 지나고 있었다. 모니터에 지금 우리가 타고 가는 비행기의 위치 표시에 그릴랜드 상공을 지나고 있는 화면이 떴다. 그릴랜드의 원주민들은 알레스카의 에스키모와 같이 동양인과 같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영상매체나 그림책에서 봤던 그릴랜드의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그려보았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로 그린랜드의 빙하가 가꾸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마음을 어지럽혔다. 

 드디어 비행기가 볼티모어 비행장에 도착하였다. 유나가 차를 가지고 나와서 쉽게 콜럼비아 유나 집으로 갔다. 이번 여행은 유나가 도와 줘서 그리 힘들지는 않게 했고 아주 유익하고 재미있는 여행이었다. 다음 사진은 아이슬랜드 Keflavik 국제 공항 대합실과 비행기안에서 바깥 풍경을 찍은 사진들이다.

 

스톡홀름 여관 앞에 이런 동상이 있기에 찍었다.

 

아이슬랜드 Kiflavik International 공항

 

아이슬랜드 Kiflavik International 공항

 

아이슬랜드 Kiflavik International Terminal 대합실
아이슬랜드 Kiflavik International Terminal 대합실
아이슬랜드 Kiflavik International Terminal 대합실
아이슬랜드 Kiflavik International Terminal 대합실

 

 

그린랜드 상공에서
그린랜드 상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