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

2017년 7월 25일 오후 10:57

어르신네 2017. 7. 25. 23:01

2017.07.25.(화) 아침에 비 낮에는 구름 및 맑음
내가 원래 남보다 모든 면에 약하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특히 마음도 무디고 약해졌고, 통찰력, 분별력, 순발력, 명확성, 인내의 지속성 등이 현저히 떨어졌다. 회복 가능성은 없고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려던 일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는다. 이론 서적을 읽을 때 20분 정도 지나면 정신이 흐려지고 앞의 내용을 다 잊어버린다. 전후맥락이 잘 연결되지 않는다, 또 어떤 일에 대한 고민을 오래 하지 못한다. 글을 쓰려고 하면 생각이 먹통이 된다. 정도가 심해지는 것 같아 속상하다.

요즈음에는 자꾸 이런 생각이 든다.
죽을 때까지 정신 줄을 잡고 있어야 한다. 우리 어머니처럼...
어머니처럼 아이들 고생하지 않도록 정신 줄은 잡고 있다가 갑자기 조용히 혼자 가고 싶다.
그게 내 의지 대로 될지 모르겠지만... 꼭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