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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문수산성(文殊山城)

문수산성(文殊山城)(2022. 03 .01) 요즘 내 일상에서 나쁜 버릇이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그와 반대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에 대한 변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생활습관으로는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이 고 구건서가 고인이 된지 3주기가 되는 날이다. 어제 저녁에 이준호 교장의 전화를 받았다. “내일 구건서 교장 수목장지를 참배하고 나서 문수산 산행을 하자.”는 것이었다. 지난밤에도 평소처럼 자정이 지나서야 잠자리에 들었지만, 이준호교장과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 도착하려고 6시에 일어나서 등산물품을 챙기고 서둘러 인천시청역으로 갔다. 오늘은 이른 아침에 비가 내리다가 곧 그쳤다...

등산 2022.03.06

오대산

2021. 08. 24(화) 흐림 비 오랜만에 큰 산을 등산하는 날이다. 오늘은 전에 계획하여 놓고, 여러 사유로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던 오대산 산행을 한 날이 다. 비록 산행 거리는 편도 3.3km밖에 안 되는 코스이지만 높은 산이고 날씨가 궂어서 큰 비를 만나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다. 인천에서 오대산에 가려면 서울역이나 청량리역에서 강릉시나 동해시로 가는 KTX를 타고 진부역에서 내려야 한다. 그리고 상원사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상원사 앞에까지 가서 등산을 시작하면 된다. 나는 서울역에서 07시에 동해시(東海市)로 가는 KTX를 타기 위하여 이른 아침 5시에 집을 나섰다. 전철을 타고 계양역에 가서 오늘 같이 등산할 일행들을 만났다. 계양역에서 공항로 전철을 타고 서울역에 가서 동해시행 KTX를 탔..

등산 2021.08.28

김환기의 그림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에그머니나, 망측하기는. 여자 가슴이 다 나오게 그렸네. 옷이라도 좀 입히든가.” 6·25전쟁 직후인 1954∼55년 무렵이었다. 40대 초반의 서울대 교수 화가 김환기(1913∼1974)에게 삼호방직 정재호 회장이 서울 중구 필동 저택을 신축하며 거실에 장식할 ‘벽화’를 주문했다. 길이만 6m에 육박하는 1000호 크기의 엄청난 대작이었다. 삼호방직은 대구에 공장이 있어 6·25전쟁의 참화를 피한 덕분에 전쟁 특수를 누리며 자유당 정권 시절 최대 방직 재벌로 성장했다. 정 회장은 르네상스 때 부유한 상인들처럼 자택 거실을 당대 인기 작가의 작품으로 장식하고 싶었던 것 같다. 백자 항아리와 그 항아리를 이거나 안은 반라의 여인들, 학과 사슴, 쪼그리고 앉은 노점상 여인, 새..

그림이야기 2021.08.16

북유럽여행기(28) - 미국 매릴랜드로 돌아오던 날

오늘은 스톡홀름에서 미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비행기는 저렴한 아이슬랜드 국적기(ICELANDAIR)를 이용했다. 다른 비행기에 비해서 왕복 비행기 값이 파격적인 저가($531.69)였다. 그래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미국 매릴랜드로 돌아가려면, 올 때의 반대코스인 스톡홀름에서 아이슬랜드의 Keflavik 국제공항까지 가서 미국 Balimore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야 한다. 미국 볼티모아 행 비행기로 갈아타기 위해 공항 터미널에서 1시간 30분 이상을 대기하였다. 공항 대합실에서 아이슬랜드 산 맥주한병 사서 마시고 비행기에 올랐다. 아이슬랜드 현지 시간으로 5시 5분에 아이슬랜드를 이륙한 비행기는 약 6시간 15분 간을 비행하여 볼티모어 공항(BWI)에 7시 20분경(매릴랜드 현지 시간)에 도착하였다. ..

외국여행 2021.08.13

북유럽여행기(27) - Silja(2)스톡홀름에 도착하기 전 바다와 섬 풍경

2018.10.04 대체로 맑음 Silja가 스톡홀름에 도착하기 전 이른 새벽에 Silja의 갑판으로 올라갔다. 동녘 해가 막 솟아오를 무렵이었다. 바닷물결은 조용하였고 아직 어둠이 다 물러가지 않은 바다와 섬들은 신비스런 모습으로 새벽을 지키고 있었다. 날이 밝아지자 바다와 섬들의 윤곽이 뚜렷해졌었다. 바다와 섬, 섬 속의 아름다운 주택들, 정말로 멋진 그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나는 너무나 아름다운 스톡홀름 인근의 바다와 섬에 매혹되어 속도를 내고 달리는 Silja가 원망스러웠다. 항구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이렇게 속절없이 달리는 배위에서 이 멋진 풍경들을 하나라도 놓칠 수 없다는 강박관념 잡혀 오히려 허둥대기만 하는 꼴이었다. 오늘 아침 나는 정말로 멋진 북유럽의 가장 아름다운 ..

외국여행 2021.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