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8 강화 고려산
2018.04.07. (일 ) 하실회에서 강화 고려산 등산을 하였다. 고려산 서쪽 끝자락에 있는 미꾸지에서 등정을 시작하여 고려산 산마루를 타고 올라가서 청련사가 있는 국화리로 하산하였다. 아침 날씨는 약간 쌀쌀하였으나 등산하기에는 아주 좋은 기온이었다. 고려산 진달래꽃 축제는 14일부터라고 하였다. 그래도 산 아래쪽 일부라도 진달래꽃이 피어주기를 기대했지만 진달래 밭 전체가 꽃망울만 잔뜩 부풀어 있었다. 꽃망울이라도 보고 가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고려산은 선사시대의 고인돌, 고려산성 오련지 등 민족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민족의 숨결만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라, 산세가 수려하고 산마루에 올라 바라보이는 사방경계가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삶에 찌든 현대 도시인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씻어준다. 산마루에서 내려다보이는 내가 저수지와 그 너머로 펼쳐지는 외포리 앞바다와 섬들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잘 정지가 된 하점벌과 망월벌, 별립산, 그리고 바다건너 석모도와 교동도, 또 그 너머로 점점이 보이는 섬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봉천산 위로 박무에 가린 북한 땅이 아스라이 보인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하구에서는 물이 휘감아 도는 산과 물빛이 신비롭다. 저렇게 평화로와 보이는 곳이 늘 긴장감에 싸여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 강토인데 물 건너 북쪽하늘을 바라보면 답답하다. 답답한 마음을 떨쳐버리고 청련사를 지나 국화리로 내려갔다. 국하리에서 반주를 곁들여 간단히 요기를 하였다. 식당을 나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고려산 정상
미꾸지 고개마루에서 고려산을 향하여 등정한 후 30여분 가까운 올라선 지점에서 바라 본 내가 저수지. 그리고 그 너머의 외포리 앞바다가 시원하고 아름답게 펼쳐저 있다.
건너편 앞산 중턱에 고려산 낙조대가 보인다.
사진 중앙 바다 가운데 솟아있는 산은 석모도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상주산이다. 상주산과 좌측 상봉산 사이의 얕은 지대는 농경지이다. 상주산 우측 바다 건너는 교동도이다.
바둑판처럼 잘 정지가 된 농경지인 창후리 앞 망월벌과 하점벌 중간에 우뚝선 별립산. 산
좌측 가장자리는 창후리 우측 가장자리에는 이강리가 자리잡고 있다. 앞산의 바로 아랫마을은 신삼리이다.
정 중앙 바다 가운데 떠 있는 섬은 교동도. 좌측은 석모도의 상주산이고 우측은 별립산이다.
고인돌군
한강과 임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하구에 섬이 있다. 유도(留島 : 머무르섬)라고 한다.
저 섬은 비무장지대에 속해 있는 섬으로 1996년 여름 북한에서 홍수로 인하여 황소 한마리가 떠내려와서 이 섬에 5개월여를 이 섬에 머물러 있던 것을 1997년 1월에 구출되었던 일로 인하여 유명해진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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