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북유럽여행기(10) 오솔로 - 비겔란(Vigelandsparken) 조각공원 -

어르신네 2019. 9. 14. 19:45

북유럽여행기(10)

 

2018.9.20

시청사에서 비글랜드 조각 공원(Vigelandsparken)으로 갔다.

노르웨이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 구스타브 비겔란(Gustav Vigeland)과 그의 제자들이 제작한 조각 작품 200여 개가 전시된 공원이다.

사람의 일생을 통한 삶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극명하게 형상화해 놓은 것 같다. 공원입구 다리 위에 세워진 조각상에서 인간의 희로애락이 보였고 중앙의 중심 조각에서는 우리 인간의 삶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표현해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각들이 살아 숨쉬는 것처럼 느껴졌다. 생명의 탄생과 그 축복, 새로운 가족의 탄생의 환희, 젊음의 생동감,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장년의 모습, 그리고 늙음, 특히 임종에 가까운 늙은 아내를 무릎에 앉혀 꺼져가는 생명을 안타까운 눈으로 지켜보는 그 표정이 너무나 사실적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조각의 면면을 떠올리면서 조각공원을 걸어서 내려왔다.

비글공원까지는 상당히 먼 거리이긴 하지만 다리 품을 팔더라어 지리도 익히고 걸어서 좀 힘들게 다녀야 기억이 생생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