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샤(Murcia)
13일 무르샤(Murcia)에 왔다. 무르샤는 스페인 동남부 지중해변에 위치 자치주이다. 정식 명칭은 Región de Murcia이고, Murcia의 주도 명칭도 Murcia이다. 무르샤 버스 정유장에서 여관을 찾아가는 길은 퍼즐게임을 하는 것처럼 복잡했다. 이곳도 옛날 무슬림의 지배를 받았던 흔적들이 구시가지에서 보였다.
Cathadrel Church of Saint Mary
14세기에 시작하여 18세기까지 지어진 건축물
Cathedral 내부
Episcopal Palace
두 개의 외관을 가진 18세기 Rococo 양식의 건축물
시청청사
현재 시청사는 원래 무슬림 궁전 "Casa del Principe"이었던 것을 1894에 개조한 것이라한다.청 청사
. 무르샤에는 큰 볼거리는 없는 것 같다. 사람들의 표정이 밝고 순박성이 느껴지며 골목마다 조그만 광장이 있고 광장이 있는 곳에는 의례 노천식당이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식당에 앉아 담화를 나누는 모습들이 마냥 즐거워 보인다. 구시가지 중심부의 분위기에 정감이 느껴진다. 며칠 묵어서 쉬었다가 가고 싶은 곳이다.
여관이 시내 중심부인데다가 내가 들어있는 방이 행길 옆이라서 좀 소란하였다. 지난밤에는 늦게까지 음악연주소리가 들려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다행히 자정이 지나자 시내가 전체가 조용해진 것 같았다. 아직 시차에 적응하지 못해 자다가 깨어서 새벽 내도록 뒤치락거렸다. 그래서 오늘(14일) 아침에도 늦게까지 침대 속에 있었다.
그런데 바깥이 갑자기 소란하여 창문을 열어보았더니 성당행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악대가 선두에서고, 그 뒤를 따르는 성모상을 모신 행렬에 이어지고, 바로 그 뒤에 아주 어린이들에게 성자들이 입던 여러 양식의 옷을 입혀서 남녀별로 열을 맞춰 행진을 하는 게 보였다. 어린 아이들 옆에는 보호자들이 함께 따라 걸으면서 어린이들이 행진을 곁에서 챙겨주는 모습이 참으로 좋아 보였다. 어린이들이 비를 맞으면서도 밝은 표정으로 행진하는 모습이 여간 귀엽지 않았다.
그 뒤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남녀별로 성상(聖像)과 악대들을 앞세우고 뒤를 이었고, 중고등 학생들도 성상과 악대를 앞세우고 남녀별로 그룹별로 색상을 달리한 의상들을 입고 뒤를 따랐으며, 뒤를 이어 청년팀이 이어갔다. 비가 오는데도 서둘거나 행렬이 흩어지지 않고 정말로 성자의 길을 걷는 것 같았다.
저녁에도 성인들이 같은 행진을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행렬이 그리 길지 않았다.
다음 사진들은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만난 모습들
결혼직장에 들어가기전 어머니와 한 컷
결혼식장의 하객들
노천 카페 모습
아주 좁은 공간 양면에 유리를 부착하여 안으로 들어서는 사람들에게 넓은 공간으로 착각을 일으키게 하였다.
거리에서 만난 개구장이
다른 도시에서는 어린이들이 시내공원에 저희들끼리 이렇네 나와서 놓는 것을 못 보았는데 무르샤에서 처음 보았다.
거리의 마술사
요 맹랑한 녀석들 저 앞에 놓여 있는 물체를 희희락락하는 모습들
골목 풍경
골목 풍경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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