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스크랩] 65세의 젊은이가 중동과 동유럽을 헤매다<58>부다페스트 2.

어르신네 2006. 10. 31. 23:46
 

부다페스트 2.

 

2005년 12월 10(토) 구름

오늘은 어제의 코스를 대부분 재탕하였다.

한국여학생 김00 양이 와서 같이 시내 구경을 하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영국에서 대학원을 준비하는 학생인데 영어를 꽤 잘 구사하였다. 늦은 아침 Deak ter에서 내려 이슈트반 성당 부근의 지리를 살펴보고 두나 강변으로 갔다. 두나 강은 어제와마찬가지로 급한 물줄기로 흘러내리고 아름다운 세체니 다리가 가로 놓여 반겨주었다. 세체니 다리는 부다와 페스트를 합병을 주도한 인물이며 위인으로 추앙받는 그의 이름을 따서 다리 이름으로 삼았다고 한다. 다리 앞 루즈벨트 광장에서 왕성과 마차시 성당 쪽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국회의사당으로 갔다. 강둑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검은 신발들을 나란히 늘어놓았는데 낡은 신발들의 모양이 모두 달랐다. 무슨 의미로 거기에 그렇게 진열해 놓았는지 정말로 궁금한데 궁금증을 풀길이 없다.

 

국회의사당은 정말로 장중하다. 이 장중하면서도 아름다운 건물이 두나 강변의 경치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의사당의 Kossuth 광장으로 갔다. 정부의 주요 행사는 이 광장에서 열린다고 한다. 1989년에 헝가리가 사회주의를 버리고 자유국가로 태어나게 한 역사도 이 광장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국회 의사당 앞쪽

두오 강변에서 본 헝가리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앞 Kossuth 동상

(Kossuth는 19세기 오스트리아 함부르스크 가의 지배에 맞서 헝가리 독립투쟁을 주도했던 인물)

 

 

국회의사당은 고딕양식으로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며 영국의 국회의사당과 비교될 만큼 아름답다. 국회의사당 내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여 입구에 갔더니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Kossuth 광장을 둘러보고 M2를 타고 모스코바 광장에서 내렸다.

우리는 모스코바 광장에 있는 맥도널드 집에 들어가서 커피를 시켰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면서 거리에서 산 빵을 먹었다.(이렇게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도 있구나! <-- 김 양의 아이디어>) 그 맥도널드 집에서 한국 사람들을 만났는데 한국의 모회사에서 부다페스트에 파견된 직원의 가족이라 하였다. 한국에서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부다페스트를 다 돌아보지 못했다고 하였다. 오늘 처음으로 마차시 성당을 구경을 왔다면서 오히려 우리에게 구경거리가 무엇이 있느냐고 물었다.  

 

맥도널드 집에서 나와 마차시 성당으로 가는 미니버스를 탔다. 마차시 성당 앞에서 우리나라 단체 관광객들을 만났다. 그래도 이렇게 머나먼 이국땅에서 우리나라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반가운가. 어부의 요세와 마치시 성당 주위를 둘러보고 왕궁으로 갔는데 벌써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왕궁 안은 전기불의 조명으로 인하여 휘황찬란하게 보였다.

 

왕궁을 나와서 다시 마차시 성당으로 갔다. 어저께도 보았지만 마차시 성당과 어부의 요새가 조명을 받고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은 보아도보아도 신비감이 감돌았다. 어부의 요새에서 내려다보이는 국회의사당과 세체니 다리가 토해내는 불빛이 江上으로 떨어져 흐르는 물결 속에서 잔잔한 파문까지 더하여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우리는 다시 왕궁으로 가서 두나 강과 페스트 시내의 야경을 보면서 계단을 따라 언덕을 내려갔다. 세체니 다리에도 많은 사람들이 다리위에서 주변에 펼쳐진 빛의 잔치에 취하여 움직일 줄 몰랐다. 


세체니 강을 뒤로하고 루주벨트 광장을 거쳐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비찌거리(Vici Utca)로 갔다. 거리에 늘어선 중후한 건물들의 윈도의 사치스런 진열품들을 살피면서 걸었다. 마침 먹자골목 비슷한 곳이 나타났다. 이름을 알 수는 없지만 독특해 보이는 요리와 헝가리 전통 포도주 한 병을 사서 부다페스트의 맛을 보았다.

비찌 거리에서 먹었던 이름을 알 수 없는 음식


 

비찌거리을 빠져나와 동역(Keleti pu)으로 가서 내일 갈 자그라브(Zagreb)행 열차표를 샀다. 김양이 두나 강에서 야경을 한번 더 보고 싶다고 하여 동역에서 두나 강의 세체니 다리로 다시 걸어갔다. 아까보다 불빛이 많이 줄어들었다. 늦은 밤이 되면서 도로의 차량의 숫자도 줄어들고 건물을 비추던 조명등을 소등하는 모양이었다. 

오늘도 날씨가 쌀쌀하여 얼굴이 얼얼하고 손이 시렸다.




두나 강변에 놓여 있는 신발들 -- 신발이 짝이 맞는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부다 왕궁의 한 부분



크리마스를 앞둔 밤 거리에서 본 초 장식품


 

 

 

 

 

출처 : ONE WORLD TRAVEL MAKER 5불생활자
글쓴이 : kks720 원글보기
메모 :

부다페스트 2.

 

2005년 12월 10(토) 구름

오늘은 어제의 코스를 대부분 재탕하였다.

한국여학생 김00 양이 와서 같이 시내 구경을 하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영국에서 대학원을 준비하는 학생인데 영어를 꽤 잘 구사하였다. 늦은 아침 Deak ter에서 내려 이슈트반 성당 부근의 지리를 살펴보고 두나 강변으로 갔다. 두나 강은 어제와마찬가지로 급한 물줄기로 흘러내리고 아름다운 세체니 다리가 가로 놓여 반겨주었다. 세체니 다리는 부다와 페스트를 합병을 주도한 인물이며 위인으로 추앙받는 그의 이름을 따서 다리 이름으로 삼았다고 한다. 다리 앞 루즈벨트 광장에서 왕성과 마차시 성당 쪽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국회의사당으로 갔다. 강둑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검은 신발들을 나란히 늘어놓았는데 낡은 신발들의 모양이 모두 달랐다. 무슨 의미로 거기에 그렇게 진열해 놓았는지 정말로 궁금한데 궁금증을 풀길이 없다.

 

국회의사당은 정말로 장중하다. 이 장중하면서도 아름다운 건물이 두나 강변의 경치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의사당의 Kossuth 광장으로 갔다. 정부의 주요 행사는 이 광장에서 열린다고 한다. 1989년에 헝가리가 사회주의를 버리고 자유국가로 태어나게 한 역사도 이 광장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국회 의사당 앞쪽

두오 강변에서 본 헝가리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앞 Kossuth 동상

(Kossuth는 19세기 오스트리아 함부르스크 가의 지배에 맞서 헝가리 독립투쟁을 주도했던 인물)

 

 

국회의사당은 고딕양식으로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며 영국의 국회의사당과 비교될 만큼 아름답다. 국회의사당 내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여 입구에 갔더니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Kossuth 광장을 둘러보고 M2를 타고 모스코바 광장에서 내렸다.

우리는 모스코바 광장에 있는 맥도널드 집에 들어가서 커피를 시켰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면서 거리에서 산 빵을 먹었다.(이렇게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도 있구나! <-- 김 양의 아이디어>) 그 맥도널드 집에서 한국 사람들을 만났는데 한국의 모회사에서 부다페스트에 파견된 직원의 가족이라 하였다. 한국에서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부다페스트를 다 돌아보지 못했다고 하였다. 오늘 처음으로 마차시 성당을 구경을 왔다면서 오히려 우리에게 구경거리가 무엇이 있느냐고 물었다.  

 

맥도널드 집에서 나와 마차시 성당으로 가는 미니버스를 탔다. 마차시 성당 앞에서 우리나라 단체 관광객들을 만났다. 그래도 이렇게 머나먼 이국땅에서 우리나라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반가운가. 어부의 요세와 마치시 성당 주위를 둘러보고 왕궁으로 갔는데 벌써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왕궁 안은 전기불의 조명으로 인하여 휘황찬란하게 보였다.

 

왕궁을 나와서 다시 마차시 성당으로 갔다. 어저께도 보았지만 마차시 성당과 어부의 요새가 조명을 받고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은 보아도보아도 신비감이 감돌았다. 어부의 요새에서 내려다보이는 국회의사당과 세체니 다리가 토해내는 불빛이 江上으로 떨어져 흐르는 물결 속에서 잔잔한 파문까지 더하여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우리는 다시 왕궁으로 가서 두나 강과 페스트 시내의 야경을 보면서 계단을 따라 언덕을 내려갔다. 세체니 다리에도 많은 사람들이 다리위에서 주변에 펼쳐진 빛의 잔치에 취하여 움직일 줄 몰랐다. 


세체니 강을 뒤로하고 루주벨트 광장을 거쳐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비찌거리(Vici Utca)로 갔다. 거리에 늘어선 중후한 건물들의 윈도의 사치스런 진열품들을 살피면서 걸었다. 마침 먹자골목 비슷한 곳이 나타났다. 이름을 알 수는 없지만 독특해 보이는 요리와 헝가리 전통 포도주 한 병을 사서 부다페스트의 맛을 보았다.

비찌 거리에서 먹었던 이름을 알 수 없는 음식


 

비찌거리을 빠져나와 동역(Keleti pu)으로 가서 내일 갈 자그라브(Zagreb)행 열차표를 샀다. 김양이 두나 강에서 야경을 한번 더 보고 싶다고 하여 동역에서 두나 강의 세체니 다리로 다시 걸어갔다. 아까보다 불빛이 많이 줄어들었다. 늦은 밤이 되면서 도로의 차량의 숫자도 줄어들고 건물을 비추던 조명등을 소등하는 모양이었다. 

오늘도 날씨가 쌀쌀하여 얼굴이 얼얼하고 손이 시렸다.




두나 강변에 놓여 있는 신발들 -- 신발이 짝이 맞는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부다 왕궁의 한 부분



크리마스를 앞둔 밤 거리에서 본 초 장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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