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머이쑤르에서 뱅글로르로 가는 길>
머이쑤르와 뱅글로르 사이에 있는 버스 정류장
<머이쑤르에서 뱅글로르로 가는 길>
머이쑤르에서 뱅글로르로 가는 디럭스 버스는 에이콘이 들어오지 않았다.
날씨가 덥기는 하지만 차창 밖으로부터 들어오는 바람이 시원하였다.
버스가 달리는 평원은 전원풍경으로 논 밭 야자수와 바나나 밭이 끝없이 이어졌으며 들판에서는 소와 염소들이 한가롭게 풀들 뜯고 있다.
머이쑤르를 떠나 버스로 달리기를 한 시간 조금 지나면서, 좌우에 그리 크지 않은 산과 논밭들이 어울어진 모습을 보니 흡사 우리나라의 시골길을 지나고 있지 않나 하는 착각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농촌의 모습이 우리나라 60,70년대와 별로 달라 보이지 않고 친숙한 느낌이 든다.
소로 논을 갈고 무논을 써레질을 하면서 모를 심기 위하여 바닥을 고르는 모습, 농부들이 모내기 하는 모습, 여유가 있고 너그럽게 보이는 산들 그리고 마을을 애워싼 수림들은 전설과 꿈이 그리고 평화가 깃든 그런 느김을 주는 시골풍경이다.
머이쑤르와 뱅글로르로 이어지는 도로를 확장하기 위한 공사가 전 구간을 통하여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공사가 끝나면 교통소통이 아주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 같다.
뱅글로르가 가까워지자 차량증가로 인하여 교통체중이 자주 일어나고 도로 옆으로 흘러내리는 폐수가 악취를 풍겨 코를 들지 못할 지경이다.
70,80년대의 우리나라 공장지대의 하천 모습이 떠올랐다.
도로변 마을이나 소도시가 나타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 서성이는 모습이 보였는데 지금까지 지나온 인도의 소도시의 모습이 한결같았다.
할 일이 없어서일까, 농촌에서는 일손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 보였는데.........
<뱅글로르 시티 역 스케치>
시티역 앞쪽은 버스 정류장이다.
뱅글로르가 교통의 중심지답게 각 지역으로 드나드는 버스 노선이 잘 발달 되어 있어서 버스 스탠드가 엄청나게 크고 넓다. 버스 정류소 위로 구름다리를 따라 뱅갈로르 시티 역에 닿으면 맞은편에 본역사가 있고 왼쪽 흰 건물은 기차예매를 하는 곳이다.
역사 안쪽에 역사 안에는 당일 차편 발매창구와 고객 서비스 창구가 있다.
그리고 식당, 가방 및 옷가게, 전화박스 등 각종 편의 시설이 있으며 역사의 1번 플랫폼 쪽으로는 승객대기실 짐보관소 간이식당 등이 있다.
그리고 1번 홈에서 2,3번 플랫폼으로 가는 구름다리가 있고 각 플랫폼에는 승객을 상대로 하는 각종 물품판매소가 있다. 뱅글로르 역은 굉장히 큰 것 같다.
화물차들이 많은 선로를 차지하였고, 그 길이도 무척 길고 물동량도 많은 것 같았다.
그리고 뱅글로르 역을 이용하는 승객들도 무척 많다.
열차가 들고 날 때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오고가는지 신비하게 느껴졌다.
우리가 타고자 하는 열차에는 4시부터 승객들이 꾸준히 모여들어 발차하기 20여분 전에는 자리가 모두 찼다.
승강장에는 누구나 무상으로 출입이 가능하며 가끔 공안원의 눈을 피해 구걸하는 사람들이 특히 외국인들에게 접근하여 집요하게 구걸한다.
사람들도 각양각색이다. 뱅글로르가 현대화한 도시라서 그런지 탑승객들 가운데는 아주 세련되 면모를 지닌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그리고 흰두교 복장을 한 이들도 많이 보였지만 다른 곳에 비해 회교도인들이 특히 많이 보였다.
그런데 머이쑤르나 함삐행 버스에를 탔은 때는 서양인들을 비롯한 동양인 여행객들을 더러 볼 수 있었는데 하이데라바드 행 기차에서는 여행객들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하여간 뱅글로르 시티 역은 생기가 넘쳐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이 약속된 驛舍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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