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65세의 젊은이가 세계를 해메다(99)-피렌체

어르신네 2007. 9. 3. 12:03

피렌체


2006년 2월 12일(일) 맑음

오늘은 로마에서 피렌체에 왔다.

박근화군으로부터 5일간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함께 지냈는데 그는 나폴리로 떠나고 나는 피렌체로 왔다. 이탈리아 국내용 열차라서 그런지 다른 기차에 비해 1시간 정도 늦은 것 같다. 9시14분에 로마 테르미니 역에서 출발하여 피렌체 S.M.N역에 정확하게 12시51분에 도착하였다. 자매민박집에서 픽업 나왔다. 1인당 도미토리 아침저녁 식사 제공 20유로.

피렌체 시내의 볼거리는 여관에서 나와 걸어 다니면서 한 나절이면 대충 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오늘 피렌체 시내를 돌아보고 내일은 Pisa와 세계적인 명품을 공장직영으로 운영한다는 "Prada직판장"을 가기로 하였다

노벨라 교회

처음 찾아간 곳은 싼타 마리아 노벨라 교회(Cheista di Santa Maria Novella)였다. 교회 앞의 광장 가운데에 분수와 오벨리스크가 있고 광장 북쪽 면에 웅장한 성당의 모습이 보인다.

이 성당에서는 지난날 성녀 카타리나가 종교 재판에서 무죄를 밝혔고, 1400년대 그 유명한 피렌체 공의회가 열린 곳으로 성 토마스 아퀴나스가 신앙의 최고 철학을 가르친 곳이라고 한다. 성당 내부 관람료 2.5유로를 지불하고 들어갔다. 교회 안에는 기둥과 벽이 아름다운 대리석으로 치장하였으며 벽에는 프레스코화가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수많은 걸작들 중 : 베르나르도 로쎌리노(Bernardo Rossellino)의 조각품들, 브르넬레스키의 그림 “매달린 페르가모(Pergamo Pensile)”, 마사치오의 “삼위일체(Trinita')"들이 있다. 측면에 있는 소성당에는 필립보 리피(Filippino Lippi)와 길르란다이오(Chirlandaio)의 프레스코화가 장식되어 있으며, 베네딕도 다 마이아노(Benedetto da  Maiano)의 작품인 스트로찌(Strozzi)의 기념비적인 무덤도 보인다. 또한 이곳에는 중요한 두 개의 십자가상들이 비교되고 있는데 제의실에 자리한  지오또의 십자가와 곤디 소성당에 자리한 브르넬레스키의 십자가이다. 스페인 사람들의 소성당에는 안드레아 본 아유토가 그린 신의 영광을 받고 있는 도메니코회 수도사들을 묘사한 프레스코화도 있다. 1567년 피렌체에서 안드레아는 중앙의 십자가를 장식하며, 외쪽에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승리, 오른쪽에는 인류를 구원하여 영원으로 인도하는 도메니코회 수도사들의 승리적인 장면이 거대하게 그려져 있다.  장식은 거대하고 화려하고 인상적이다.


로레조성당

산타 마리아 교회를 나와서 산 로렌죠 성당으로 갔다. 입장료 6유로라는 표지는 보였는데 문을 열어놓지 않아서 들어가 보지 못하였다. 성당 외부수리를 위한 설치물들이 어지럽게 건물을 휩쌌다. 아마 내부도 수리중인 것 같았다. 성당 전면이라고 생각되는 곳에는 광장이 있고 광장에 노점상들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입장은 하지 못하고 성당 소개 책자만 들쳐보면서 내부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 보았다.

 

산 로렌죠 성당은 4세기 성 암브로조 시대에 세워졌는데, 1400년 중반 메디치가의 코시모 일 베끼오(Cosimo il vecchio)의 요청으로 두오모 건축 시기와 같은 시기에 브르넬레스키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새롭게 건축하였다.

거대한 범 신전적인 이 성당은 르네상스의 조각술을 살린 웅장한 성당으로 안드레아 델 베로끼오(Andrea del Verrocchio)의 작품인 “코시모 일 베끼오의 석관(Pietra  tombale di Cosimo il Vecchio),” 데시데리오 다 세띠나노(Desiderio da Settignano)의 작품 “성사의 제대(Altare del Sacramento)”, 그리고 극적인 도나텔로(Donatello)의 마지막 작품인 청동으로 조각된 설교단, 그리고 브르넬레스키에 의해 설계된 베끼아 제의실(Sagrestia Vecchia) 또한 도나텔로의 르네상스 시대의 보석격인 조각이 있다. 청동조각과 반암의 석관으로 자리한 “메디치가의 베드로와 지오반니(Pidtro e Giovanni dei Medici)"는 베로끼오()Verrocchio)에 의해 조각되었고, 도나텔로의 작품인 진흙을 구워 만든 한 흉상은 대리석 선반 밑 중앙에 위치하며, 메디치가의 지오반니 비치(Giovanni Bicci)와 그의 부인 피까르다(Piccarea)가 조각되어 있다.

  이곳 누오바 제의실(Sagres 샴 Nuova)은 군주들의 소성당(Cappella dei Principi)에서 착수되었으며, 미켈란젤로 시대에 전대 왕자들의 소성당인 메디치가의 소성당(Cappelle Medicee)이름에서 유래되며 이  다양한 대리석과 돌들의 상감작품은 특출한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이 대공의 석관에는 삐에트로와 페르디난도 타카의 조각이 있다. 미켈란젤로가 조각한 대공 로렌조 일 마니피꼬의 아들과 손주인 우르비노(Urbino)의 로렌죠(Lorenzo) 공작과 네무르스(Nemours)의 줄리안(Giuliano)의 기념비적 무덤이 있다. 네 개의 최고 조각상(밤과 낮)들은 삶과 죽음을 통한 깊은 묵상을 하는 인물들의  자태에서 색다른 웅장함이 묘사되어 있다. 이 산 로레죠 성당을 방문한 사람이면 라우레지아나(Laurenziana) 도서관의 프레스코화를 빼 놓으면 안되며 미켈란젤로의 고안으로 작품화된 현관 앞의 거대한 대리석 계단도 볼 수 있다. -피렌체 소개 책자-에서


세례당

로렌조 성당을 나와서 싼 조바니 세례당이 있는 곳으로 갔다.

세례당은 두오모가 세워지기 전까지는 대성당으로 쓰였다고 한다. 세례당은 흰색 건물로 광장 한가운데 위치한 것 같다. 그 둘레에는 차량 통행이 없고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단테가 이 세례당에서 세례를 받았으며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며 제일 아름다운 건축물의 하나이다.

5세기에 건축되고 두오모 광장에 제일 먼저 세워진 것으로, 초록색과 흰색의 대리석이 완전한 조화를 이루는 깨끗한 로마데스크 양식의 우아한 장식과 3개의 문으로 건축되었는데 기베르티(Ghiberti)의 작품인 두 개의 문 중 하나는 미켈란젤로에 의해 천국의 문(Porya del Paradiso)이란 찬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모조품이며 진품은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한다.

1452년에 완성을 본 천국의 문 조각은 구양성서를 주제로 한 아담과 하와, 노아, 아벨과 카인, 마지막으로 오른 쪽 하단에에는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과의 만남으로 조각이 되어 있다.


두오모 광장

피렌체의 심장부로 불리는 두오모 광장은 세례당과 성모마리아 성당(Santa Maria del Fiore) 그리고  지오또(Giotto)의 종탑(Campanile)이 있다. 수많은 인파가 이 웅대하고 아름다운 건물을 관람하기 위하여 이 광장으로 몰려들었다.


대성당의 외부

피렌체의 상징 두오모는 피렌체의 종교적 중심지였다. 대성당 즉  꽃의 성모마리아 대성당은 길이 153m, 넓이 38m로 세계의 큰 성전들 중 하나로 1294년에 아르놀포 디 캄비오(Arnolfo di Cambio)에 의해 건축되기 시작했고, 지오또는 대부분 종탑 건설에 정진했으며 프란치스코 탈렌티(Francesco Talenti)는 건� 구조를 확장하는데 기여하였다고 한다.

거대한 쿠폴라는 위풍당당한 웅장함을 자랑하며 직경 42m되는 훌륭하고 기품있는 브루넬레스키(Brunelleschi)의 대담성을 자랑하고 있다. 대성당 전면은 고딕양식이다.


대성당 내부

114m의 내부에는 각종 성화가 아름답게 장시되어 있고 중앙에는 천공(天空)이 있어서 성당안의 탁한 공기를 밖으로 빨아내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당 정면 내부에는 아름답고 다채로운 장식의 색유리와 바오로 우첼로의 사각형 시계가 예언자들의 모습으로 장식되어 있다.

오른쪽 본당에는 지오또의 흉상과 난니 디 방코(Nanni di Banco), 감실과 큰 규모의 멋진 성가대(Coro), 대리석으로 장식된 세례식 때 사용되는 팔각정의 물받이(Bandinelli)에는 사도들과 예언자들이 양각 부도되어 있다.

위에는 베네데토 다 마이아노의 "십자가", 도메니코 디 미켈리노(Domenico di Michelino)의 작품인 “피렌체”와 “신곡”, 파올로 우첼로(Paolo Uccello) 작품(1436년)인 "피렌체공화국의 죠반니아쿠토(Giovanni Acuto)"와 안드레아 델 카스타뇨(Andrea del Castagno)의 1456년 작품인 “니콜로 다 톨렌티노(Nicolo da Tolentino) 기마병”, 1500년대의 바치오 다아뇰로(Baccio d'agnolo)의 작품인 다채로운 대리석 장식으로 기하학적인 기법의 아름다운 바닥, 성당 내부의 절정을 이루는 높고 둥근 지붕내부에 그려진 “최후의 심판”이 있다.

제대(祭臺) 뒷면에는 기베르띠(Ghiberti)의 작품으로 청동으로 장식된 작은 성골상자(reliquiario)와 피렌체의 주교이던 쟌노비에게 바쳐진 “성 쟌노비의 기적(Miracolo San Zanobi)”에는 어린아이의 부활이 묘사되어 있다. 제의실의 두개의 문 중 하나는 루카 델라 롭비아(Luca della Robbia)의 새 제의실의 청동문이 있다.


브르넬리스키의 돔

도시 안팎의 어디서나 볼수 있는 높이 114m의 거대한 브르델리스키의 돔은 1436년에 완성된 것으로 고대 로마의 건축인 판테온 신전에서 영감을 받아 웅장함을 자랑하며 우아하고 간결하게 우뚝 솟은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아직까지도 그 공학기술을 설명하기 힘든 르네상스 시대의 걸작품이라 한다. 돔은 이중으로 된 지붕을 가졌다.


지오또의 종탑

두오모 옆의 레이스의 건축. 지오또에 의해 건축된 이 종탑은 세 작가에 의해 30년에 걸쳐 완성된다. 1300년대 이탈리아 건축물 가운데 풍요롭게 설계된 건축으로 고전적인 로마네스크 양식과 우아한 고딕양식이다. 이 건축에 3명의 예술가들이 함께 하였는데, 지오또의 설게로 1층이 완성되고, 안드레아 피사노는 벽기둥과 양쪽으로 열린 창과 함께 우뚝 솟는 특성을 지닌 2층을 건축하고, 마지막으로 프란체스코 탈렌티는 그의 세공 기술을 이용하여 세가지 대리석으로 종탑을 섬세하게 덮었는데 그 종류는 흰색, 붉은 색, 초록색으로 구분된다.

지오또에 의해 만들어진 종탑의 벽에는 조각들로 섬세하게 장식이 되었으며, 1층의 도나텔로가 만든 16개의 조각들의 원본은 현재 두오모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종탑위의 조각들은 석회로 된 모조품이다.


시뇨리아 광장

지오또 종탑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갔더니 번잡한 씨뇨리아 광장이 나타났다. 베끼오 궁과 우피찌 미술관이 나란히 면해 있다.  반암으로 장식된 둥근 형태의 시뇨리아 광장은 시민을 위한 정치적 중심지였다.  피렌체의 큰 역사적 사건들이 행해진 무대로서 수많은 중요한 기념물들이 있는데 그 중에 쟘볼로냐(Giambologna)의 1594년 작품인 기마상의 메디치가의 대공 코시모 1세와, 암만나띠의 작품인 거대한 흰색의 해마들과 냄튠신의 분수와 아름다운 모습의 여인들이 청동상으로 조각되어 있다.

베끼오 궁의 작은 계단을 통하면 도나텔로(Donatello)의  “오르페오를 죽이는 쥬디타”의 청동상(모조품)이 있다. 베끼오궁의 장관을 이루는 것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모조품- 원본은 아카데미아 박물관에 있으며, 또 다른 하나의 복사품은 미켈란젤로 광장에 있다)과 1533년 “반디넬리”에 의한 거대한 모습의 헤라클레스와 까꼬(Ercole e Caco)"를 볼 수 있다.  

“란치”의 개랑이라고도 불리는 아름다운 시뇨리아 개랑(Loggia della Signoria)은 1380년 전후에 벤치 디 치오네(Benci di Cione)와 시모네 탈렌티(Simone Talenti)에 의해 세워졌다. 이 곳은 피렌체 민주주의의 상징인 “프리오리(베끼오 궁에 거쳐하며 활동한 이 도시의 감찰관들)”들이 선출된 곳이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아주 귀한 소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피치 박물관  내부와 연결되어 있었으며, 이곳의 작품들 중 유명한 세공기술자인 벤베누또 첼리니(Benvenuto Cellini)의 작품인 청동상 “페르세오”, 즉 페르세오가 메두사의 목을 자르는 장면인 신화적 인물을 냉혹하게 묘사했다.

개랑에 있는 또 다른 걸작으로서 “사비나 여인의 납치(Ratto delle Sanine)"은 쟘볼로냐(Giambologna, 1583년) 작품으로 아름다운 인물상들과 함께 긴장된 모습을 표현한다.


베끼오 궁

베끼오 궁(입장료 6유로)에서는 시니어들에게 1.5유를 할인해주어서 4.5유로만 내고 들어갔다. 베끼오 궁은 과거 피렌체 공국의 청사였다. 오늘날은 피렌체 시장의 집무실이 있는 시청으로 사용된다.

1299년 아르놀포 디 깜비오(Arnolfo di Cambio)에 의해 착수되었으며 메디치가에 의해 많은 재건이 있었다고  한다. 이 궁은 피렌체 건축문화의 최고로 장엄하고 화려하게 건축되었다. 대리석 기둥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열리는 창과 1600년대의 작은 옥상이 있다. 또 온 도시의 아름다운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는 종탑이 높게 솟아 있다.

안뜰의 중앙 분수대는 베로기오의 작품으로 “날개 돋친 어린아이” 조각상이 있고, 주랑의 석고 장식들은 1500년도의 우아함을 드러내며, 벽면에는 오스트리아의 도시 풍경 그림이 있다.

기념비적인 “바사리풍의 계단”은 “1500년대의 응접실”이라고 불리는 이 궁의 가장 중요한 1층으로 연결된다.

응접실에 현재 피렌체 메디치가의 영광을 노래하는 바사리의 그림이 있다.

서재는 1570년 바사리에 의해 건축되었으며 교황들의 프레스코화가 있다.

2층에는 크고 화려한 여러 개의 방이  건축되었는데 그 시대 작가들의 그림과 프레스코화로 꾸며져 있다. 

3층의 1200년대의 방은 천정화가 아름답다. 벽면에는 프레스코화들로 메워졌다. “의상실”에는 피렌체의 그 유명한 천체 물리학자인 이냐시오 단티의 53점의 지도를 볼 수 있다.


그림에 대한 이해력 부족으로 그냥 감탄만 하면서 대충 지나쳐보았다. 베끼오 궁을 나와서 우피치 미술관 앞으로 갔더니 그림 그리는 사람들과 잡상인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그리고 눈길을 끄는 것은 사람이 조각품처럼 차려입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조각품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처럼.....


싼타 크로체 성당

다시 발을 싼타 크로체 교회(Santa Croce)로 옮겼다. 우피치 미술관에서 강길을 따라 내려갔다. 교회가 한창 공사중이라 주위가 썰렁하게 느껴졌다. 성당의 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가지 못하였다. 이 성당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딕 양식의 성당이라고 한다. 싼타 크로체는 “성스러운 십자가‘란 뜻이라고 한다.

이곳에는 이탈리아를 빛낸 주요 인물들의 기념묘비가 자리한 곳으로 미켈란젤로, 갈릴레이, 마키아벨리, 로씨니, 알피에리, 포스콜로 등의 무덤이 있다고 한다. 이 성당에도 지오또의 “프란체스코의 일생”을 비롯한 유명한 그림과 조각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성당 앞 광장이 꾀 널찍한 것 같은데 좀 한가하게 느껴졌다. 광장 중앙에서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하는 간이 인형놀이 극장을 설치해놓고 어린이 관객을 기다리는 이들의 모습이 인상에 남았다. 


베끼오 다리

다시 발길을 우피치 미술관 앞을 지나 베끼오 다리를 건넜다. 베끼오 다리에는 길 양쪽으로 상가 건물들로 이루어졌다. 다리 중간에 누구의 흉상인지가 세워졌고 그 동상을 철책으로 에워쌌다. 그런데 그 철책이 자물쇠가 수를 헤아릴 수 없게 많이 매달아 놓았다. 무슨 연유인지~.


다리를 건너 100여 미터 더 갔더니 피터궁이 나타났다. 그러나 날이 늦어 궁정 안으로의 관람이 허용되지 않았다. 궁정 앞 광장이 한산하였다.

밖에서 피터궁의 외형만 살피고는 바로 미켈란젤로 언덕을 향하였다. 빨리 가면 일몰광경이라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강변을 따라 나 있는 길로 부지런히 발을 옮겼다. 그러나 산을 오르기 전에 벌써 해는 산을 넘어가고 있었다 그렇다고 포기하고 돌아오기는 너무 아쉬워 광장을 향하여 열심히 올라갔다.


미케란젤로 광장

미켈란젤로 광장에 오르니 서녘 하늘이 붉게 물들었고 이어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였으며, 가로등이 밝혀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동쪽하늘에서 둥근달이 솟아오르는 게 아닌가. 오늘이 음력 정월 대보름인 것 같다. 정월 대보름달을 이탈리아 피렌체의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보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면서 피렌체 시내를 바라보았다. 보름달과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피렌체의 야경과 아르노 강에 비치는 불빛이 아름답다.


저녁 식사 시간 전에 여관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래서 더 머물러 야경을 보지 못하고 언덕을 내려왔다. 시내 거리로 들어오니 거리는 찬란한 빛의 찬치를 하는 것 같았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흥취가 일어 콧노래를 흥얼대면서 오다가 길을 잃어 엉뚱한 곳에서 좀 헤매기도 하였다.

여관에 돌아오니 많은 젊은 여행객들이 여관을 꽉 채웠다. 밤늦도록 그들과 잡담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노벨라 교회


산 조바니 세례당





지오또의 종탑



두오모 성당



















산타크로체 성당


베끼오 궁




베끼오 다리에 걸어 놓은 열쇠들

피렌체 거리의 모습

피렌체를 관통하여 흐르는 아르노 강

달이 떠오르는 모습



미켈란젤로언덕에서의 일몰 광경

미켈란젤로언덕에서 내려다본 피랜체시내

미켈란젤로언덕

미켈란젤로언덕에서 내려다본 피랜체시내






시뇨리오광장에 있는 넵튠 분수

시뇨리오광장에 있는 넵튠 분수

시뇨리오광장에 있는 넵튠 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