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burg)(1)

어르신네 2013. 4. 3. 23:07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burg)(1)

 

 

(* 10월8일부터 11월 20일까지의 여행일기는 노트북에 기록했었는데 노트북을 분실하여 사진을 보면서 기억을 더듬어 기록함)

모스코바에서 새벽 1시 30분에 출발한 열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논스톱으로 운행된 것 같다. 아침에 열차 밖을 내다보니 모스코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구간도 시베리아횡단철도 구간과 마찬가지로 자작나무들이 훤칠한 키에 아직도 노란 잎을 달고 고운 자태로 기차의 선로 변을 지키고 있었다.

아침에 승무원이 객실의 각 칸을 찾아다니면서 승객들에게 일일이 팬케이크(pancake)와 빵 음료수 등을 나눠주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코바까지 올 때도 꾸페를 이용하였으나, 음식 제공이 일체 없었다. 그런데 모스코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사이를 운행하는 쿠페에서는 음식을 제공하는 모양이다.

10시 가까이 되어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스코바스키 역에 도착하였다 예약해둔 호스텔이 역 부근이라서 쉽게 찾아가서 체크인 하였다.

역 광장에 높이 솟은 오벨리스크가 호스텔을 찾을 때의 이정표 역할을 해줄 줄 것 같다.

 

모스코바스키 역전의 오벨리슼크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인구는 470만 명. 북위 59도 56분, 동경 30도 20분에 위치해 있다. 제정러시아 표트르 1세는 서구 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하여 원래 습지였던 이 지역에 장대한 도시계획을 세우고, 이 요새 근처에 자신의 이름을 따서 새로운 도시(상트페테르부르크)를 짓게 되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역사 지구와 관련 기념물군은 1990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출처-위키백과사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관광지는 대부분 네프스키 대로의 좌우에 산재해 있는 것 같아서 오늘 은 모스코스키 역에서 출발하여 네프스키 대로를 걸어서 궁전광장까지 가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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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수로를 건너서 좌측에 예카테리나 대제의 동상이 세워진 공원으로 들어갔다. 공원 안쪽에는 유명한 알렉산드린스키(Aleksandrunsky) 극장이 있고 주변은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예카테리나 2세 동상

알렉산드린스키(Aleksandrunsky) 극장

예카테리나 2세 동상 주변 공원

 

예카테니나 2세는 프로이센 슈테틴 출신의 독일인으로서 1745년 러시아의 황태자였던 표트르 3세와 결혼하였다. 1762년 정변을 일으켜 남편을 폐위시키고 스스로 제위에 올라 차르가 되어 황권을 강화시켰다. 그녀는 표트르 대제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면서 러시아를 유럽의 정치무대와 문화생활에 완전히 편입시키고 러시아 제국의 행정과 법률제도를 개선했으며 크림 반도와 폴란드의 상당부분을 차지함으로써 영토를 넓혔다. 그녀는 화려한 남성 편력으로도 유명하였으나 계몽주의 사상에 감명하여 볼테르 등과도 문학으로 교유하였고, 문학과 예술, 학예와 교육 등의 장려에 큰 관심을 쏟았고 행정 개혁과 내치, 문예 부흥 등의 공적을 높이 평가하여 예카테리나 대제로 불리기도 한다. -<출처 : 위키백과>-

 

예카테리나 대제의 동상 부근의 공원을 돌아보고 다시 네프스키 대로를 건너서 러시아 박물관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갔다. 웅장한 러시아 박물관 앞의 공원에는 푸시킨의 동상이 있다.

러시아 박물관

푸쉬킨 동상

 푸시킨 동상이 있는 공원에서 박물관 건물을 끼고 걸어서 피의 사원으로 갔다. 알렉산드르 2세가 이 사원에서 암살 당한 것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사원이라 한다. 그래서 사원의 이름도 피의 사원. 피의 사원 옆으로는 또 다른 수로가 흐른다. 피의 사원은 내부는 들어가지 않고 외부만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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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사원

 

피의 사원 옆 공원

 

그리고 박물관 뒤쪽의 넓은 공원 안으로 들어가서 벤치에 앉아서 쉬기도 하고 형형색색으로 물든 수목의 공원길을 거닐어보기도 하였다. 다시 공원에서 나와서 피의 사원 앞 수로의 다리를 건너 궁정광장으로 향하여 걸었다.

1831년 푸슈킨 격렬한 구애 끝에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나탈리야 니콜라예브나 곤차로바와 결혼하여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정착하여 살았던 집이 있다. 궁정광장으로 가는 길에 만났다. 개방을 하지 않는지 문이 굳게 잠겨 그냥 지나쳤다.

푸쉬킨의 생각

궁전광장은 어마어마하게 넓어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광장의 중앙에는 1834년, 나폴레옹과의 조국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세워진 47.5m 높이의 알렉산더 원기둥(Alexander Column)이 있다. 이 광장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주요행사들이 치러진다고 한다. 궁전 광장 서쪽에는 겨울궁전인 에르미타주 박물관이 있고, 그 동쪽 맞은편에는 카를로 로시(Carlo Rossi)에 의해 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반원형의 개선아치를 갖춘 구 참모본부가 위치해 있고 아치 위에 여섯 마리의 말이 이끄는 청동상이 있는데 아치문은 공사 중이라 차단막으로 가려놓아서 보이지 않았다. 러시아라는 국토만 큰 게 아니라 건축물을 비롯한 모든 시설물들도 엄청 큰 규모로 만들어놓고 자랑하는 것 같다.

 

광장 동쪽에는 아치의 승리 문

 

궁전 광장과 오벨리스크

 

 

에르미타주 박물관

다시 네프스키 대로에 있는 카잔 성당을 들렸다. 성당의 외관과 더불어 성당 내부도 장중하고 화려하다. 신자들이 촛불을 켜고 기도하는 모습들이 여간 경건해보이지 않았다.

카잔 성당

 

카잔 성당

카잔 성당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