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마르세이유의 자선관 지역과 구항구

어르신네 2014. 1. 5. 20:56

마르세이유 - 구자선관 지역과 구항구

2012년 11월23일(금) 맑음

마르세이유는 맑은 날씨가 이어졌다. 기분이 좋다. 유럽에도 이런 날씨가 있는가 싶다. 여관에서 얻은 지도를 가지고10시경에 castellane 광장을 찾아갔다. 여관 부근의 좁은 골목 길만 다니다가 Castellane은 광장도 넓고 길도 넓다.

 

Castellane은 광장

 Rome거리를 따라서 내려갔더니 어제 저녁에 보았던 재판소가 나타났다. 계속 그 길을 따라 가다가 보행자거리를 만났다. 보행자 거리에는 아침나절인데도  사람들의 물결을 이루었다.

 

보행자 거리의 광고판에 우리 박지성 선수의 사진도 보였다 

신항구와 구항구 사이에 있는 Cathedrale Ste- Marie Majeur로 향하였다. 거기에 가기 위하여 언덕길을 올랐더니 구 자선관(慈善館 : Centre La Vielle Carute)과 지중해 고고박물관(Musee d'Archeologie Meditertraneenne)이 나타났다. 꼬부랑길을 따라올라온 곳에 그 유명한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신기하였다.

 

 La Vieille Charite

The Vieille Charite was built between 1671 and 1745 as a shelter for the poor and hommeless, and other local inhabitants who entered the city in large numbers due to wars and severe famines in the second half of the ⅩⅦ century.

This complex was designed by the architect Pierre Puget, who was born in the adjacent rue due Petits-Puits.

This monument is characterized by the contrast between its austere outer facades and its inner facades punctuated by arcades.

The chapel in the middle of the yard, example of pure Roman Baroque style with its elliptical dome in particular is a genuine architectural achievement.

Greatly damaged through the centuries, classified in 1951 and acquired by the city in 1963, the monument has been considerably restored to finally become the most harmonious and attractive building in Marseille.

 

그리스 아고라였던 Le Painer 부근에는 석재(石材) 건축물들이 많이 보였으며 좁은 골목들 사이에서 마주한 건물들의 특색은 대부분의 창들이 덧창문으로 되어 있다. 이곳의 가옥들은 대부분 고옥(古屋)들이다. 그리고 언덕의 중앙 부분에 작은 광장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그리스인들의 아고라였다고 한다.

 

 덧창문을 가진 건물들

 덧창문을 가진 고옥(古屋)들

항비우와 조콜릿 토마토 등으로 유명한 72%인 Petanque를 사서 마셔볼까 하였으나 값도 비싸고 아침나절이라 그냥 지나쳤다. 관광시즌이 아닌 때라서 그런지 골목이 한산하고 좀 을씨년스럽기까지 하였다. Rue de Petite Puits를 걸어내려가는데 고옥들의 벽과 거리를 치장해 놓고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

 

 

 

 

 

언덕에서 내려 좁은 골목을 빠져나오니 갑자기 커다란 성당이 앞을 막아섰다. Cathedrate Ste-Maree Majeur였다. 가로 줄무늬 외관이 다른 성당과 달리 특이하였다.

 

Cathedrate Ste-Maree Majeur

 정면에서 바라본 Cathedrate Ste-Maree Majeur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이 성당은 비자틴 양식으로 대성당의 무늬가 독특하게 보이는 외관은 마르세이유의 독특한 흰색 돌인 카시스(Cassis) 돌과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들어온 녹색 대리석으로 건설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항구에 인접해 있는 이성당은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고 내부 장식은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화려하다. 성당의 외벽은 흰색과 녹색무늬로 색동옷을 입혀 놓은 것 같다. 성당내부의 벽면도 회백색에 적색 돌을 사용하여 내부벽면이 단조롭지 않다. 어저께 본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Basilique de Notre Dame de la Garde)의 내부벽과 같은 색갈이다. 줄무늬 벽장식은 이 지역 성당들의 특색인가? 성당 내부과 외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전체적으로 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성당 좌측은 신항만인데 대형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신 항구에 정박하고 있는 대형 선박

 

St Laurent

성당을 나와 구항구의 부두쪽을 향하여 걸었다. 구항구과 신항구 사이에는 대형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주변이 아주 어수선하다. St Laurent 주변은 철망으로 접근을 막은 곳이 많아서 통행이 불편하였다. 공사판 통로를 따라 구항구 선창가로 나왔다. 역시 항구라서 그런지 떠들썩하고 들뜬 분위기가 느껴진다. 항만로변에는 음식점들이 포진하였고, 노천 까페에서는 테이블에 시켜놓은 음식을 먹으면서 해변의 풍치를 즐기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거기서 한국 젋은 부부를 만났다. 남편되는 사람은 스위스에서 경영학 공부를 하고 있는데 12월에 귀국한다고 하였다. 이역만리 마르세이유에서 동포를 만나서 참으로 반가웠다. 그는 내가 스위스를 여행하게 될 경우에는 자기를 찾아와달라고 하면서 자기의 연락처를 적어주었다. 서로 좋은 여행을 기원하면서 헤어졌다.

부두 가장자리를 오가면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항만로(港灣路)와 항구 사이에 처놓은 철망 안에 있던 사람이 나에게 손짓을 하였다. 철망 안 항구 중간으로 연결된 부교로 들어가는 문을 따면서 그리로 들어와서 촬영하라고 하였다. 그래서 무수히 정박해 놓은 요트 사이의 부교를 밟고 항구 중간으로 나가 보았다.  그리고 항구 한 복판에서 동영상도 찍었다.

 

 마르세이유 구항구 동영상

 

항구의 전면 높은 산봉우리을 올려보면 노트르담 성당이 보인다.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구 안에서 바라보는 감회가 더욱 새로웠다. 

 

 

 

항구의 부교를 나오면서 나를 부교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도록 해준 사람에게 감사인사를 드렸다. 그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여 인사에 답해주었다.

여관에 돌아와서 좀 쉬었다가. 어저께 올라가 보았던 노트르담 드 라 그라드에 다시 올라갔다. 오늘은 구름이 드리워져 일몰을 볼 수가 없었다. 성당 안에 들어가 앉았다가 내려왔다.

내일 바로셀로나로 갈 준비를 하려고 일찍 여관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뱃속이 천동을 치고 머리가 지근거렸다. 약을 먹고 자리에 누워 한동안 안정을 취하였더니, 두통이 가라앉고 거북했던 뱃속도 조용해졌다.

  

 

 

 

 

 

구 항구. 보트들이 항구 중간으로 길게 만들어놓은 부교에 매어 있다

 

 

 

 

 

 

 구 항구. 항구 안을 빼곡히 매운 요트들 

 

 

 

'외국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로셀로나(2)  (0) 2014.01.18
바로셀로나(Barcelona)로   (0) 2014.01.11
마르세이유(Marseille)  (0) 2014.01.05
리용(Lyon)-신시가지  (0) 2014.01.04
리용(Lyon)-구시가지  (0) 2014.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