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리스본 시내(2)<Edwardo7세 공원과 Alfama지구>

어르신네 2015. 12. 16. 21:57

 

리스본 시내(2)

<Edwardo7세 공원과 Alfama지구>

 
2012년 12월10일(월)  맑음
 예금을 인출하려고 리베르다데 거리(Av. da Liberdade)에 있는 씨티은행을 찾아갔다. 그러나 리스본의 씨티은행에서는 현금 인출이 안 되었다. 할 수 없이 포르투갈 은행의 ATM을 이용하였다.
 리베르다데 거리는 레스타우라도레스 광장에서 시작하여 뽕발 후작의 동상을 세운 광장(Praca Marques de Pombal)까지 곧게 벋어 이어지는데 약간 오르막길이다. 대지진 이후에 만들어진 이 거리를 포르투갈의 샹젤리에 거리라 부른다고 한다. 리베르다데 거리을 걸으면서 브에노스아이레스의 “칠월구일거리”의 모습이 떠올랐다. 리베다거리가 그만큼 넓지는 앉지만 내가 본 거리 가운데에 대표적으로 넚은 도로라는 느낌의 들었다.  리베르다데 거리는 약간 경사진 곧고 넓은 길인데 중앙은 공원처럼 숲과 인도(人道)을 조성해 놓았고, 차도(車道)는 그 좌우에 상하차도가 있다. 양 차도 밖으로도 인도가 있다. 거리 중간에 야자수와 플라타너스 등 다양한 나무를 심어, 일반적으로 중앙에 상하양차도와 그 양쪽 바깥의 인도길을 걷는 게 아니라 상하 양차도 사이의 넓은 공원길을 걷는 느낌이었다. 레스타우라도레스 광장에서부터 계속하여 오르막인 리베르다데 거리를 다 올라가니 뽕발 후작 동상이 있는 광장이 나타났다.
 
뽕발 후작[Sebastião de Carvalho, marquês de Pombal]은 1750년부터  1777년까지 포르투갈의 총리로서 개혁가이며 실질적인 통치자였다. 주세 왕으로부터 무한한 제량권을 부여받고 포르투갈의 정치를 장악했다. 국내적으로 과감하게 행정을 개혁했으며, 대외적으로는 포르투갈의 명성을 높이는 데도 성공했던 인물이다. 1755년 대지진으로 리르본의 1/3이 잿더미가 되었을 때에는 군대를 동원하여 보급품을 공급하고 피난처와 병원을 설치하여 재해극복을 위해 애쓰는 한편 도시 재건 계획을 구상하였다. 건축가 에우게니오 도스 산투스의 설계에 따라 중세 리스본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다시 태어났던 것이다. 그러나 1777년 주세 왕이 죽자 새로 즉위한 여왕 마리아1세에 의하여 권력남용죄로 구속되고 유죄판결을 받고 리스본에서 추방되었고 1782년에 사망하였다.

뽕발후작광장 위쪽에 양 구릉을 끼고 넓은 공간을 아르답게 조성해 놓은 공원이 보였다. 에드워드 7세 공원이다. 
1902년 영국의 에드워드 7세가 리스본을 방문한 것을 기념해서 만든 공원으로 “에두아르드7세공원(Parque Eduardo Ⅶ)”이라 한다. 공원 안길을 따라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면서 위쪽으로 올라갔다. 공원이 양쪽에 얕은 언덕을 끼고 조성해 놓아 산책로로 이용하기에 꼭 알맞을 것 같다. 공원을 시원하고 정갈하게 잘 만들었다. 시원한 공간감이 마음을 안온하고 깨끗하게 해 주었다.
공원 맨 위쪽 중앙엔 포르투갈 국기가 게양되었고 그 좌우에는 탑의 꼭대기가 링(ring)을 이고 있는 우뚝 세운 두 개의 탑이 있다. 이 탑은 1982년 요한 바오로 2세가 이곳에서 미사를 올린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라 한다. 그리고 두 탑 사이의 조금 아래 장방형 인공연못이 있고, 연못 중앙에 두 개의 돌기둥과 돌기둥 사이에 거칠고 부서진 돌탑구조물이 있고 그 주변에도 다듬지 않은 바위들을 흩어놓았다. 이 구조물은 지진으로 페어가 되었던 리스본에 대한 아픈 역사와  리스본의 미래 발전 지향을 형상화한 것이라 한다. 이 구조물이 장려하고 우아함이 리스본의 미래사를 아름답게 밝혀줄 것 같다. 그리고 이 조각품들은 나로 하여금 정려(靜慮)의 자세를 가지라고 하는 것 같았다.
또 이 공원 위쪽 우측에 퉁퉁한 모녀상이 눈길을 끌었다. 이 조각상은 유명한 콜롬비아의 화가인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이라 한다. 과장된 인체 비례와 뚱뚱한 모습의 인물 그림으로 유명하며, 모나리자를 패러디한 그림은 그의 대표작이라 한다.


리베르다데 거리를 걸어서 페드로7세 광장으로 내려왔다. 노천카페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에는 어저께 들렸던 꼬메르씨우 광장에 다시 갔다. 넓은 공간의 꼬메르씨우 광장과 광장을 에워싼 건물들 그리고 전망이 탁 터진 테주 강이 어우러져 이루는 이곳의 분위기는 역동적이다.
 광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또 어저께 조르제 성만 보고 다른 곳을 모두 놓쳤던 알파마(Alfama) 지구를 돌아 다녔다. 알파마 지구는1755년 대지진 때 피해가 가장 적었던 곳으로 대성당(Se Catedral), 조르제 성(Castle de Sao Jorge), 싼따 엥그라시아 성당(Igria Santa Engacia) 등 오래된 건축물과 벼룩시장, 골동품 거리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언덕을 오를 때 뿌리부분에 많은 혹을 가진 나무의 특이한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조르제 성 입구의 언덕 길 옆 테라스에서 바라보이는 알파마 지구와 테주 강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경관에 넋이 한동안 빨려들었다. 그 중간에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눈이 부시도록 하얀 색의 싼타 엥그라시아 성당의 위용이 단연 두드러졌다. 알파마 지구는 오래된 지역이라 찾아가는 길이 미로같이 복잡하였다. 성당 앞에 설치한 안내판에는 네션널 판데온(National Pantheon)이라 적혀있다. 이 근방에는 골목골목에 조그만 광장들이 많이 보였고 광장과 노변에 종려나무들이 많았다.
리스본은 언덕과 저지대로 이루어진 곳이다. 특히 알파마 지역은 언덕길이 많다. 이 언덕길을 오르고 내리느라 피곤했던지 오늘 저녁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리베르다데 거리(Av. da Liberdade)

 

 

<Edwardo7세 공원>


뽕발 후작[Sebastião de Carvalho, marquês de Pombal]의 동상


1902년 영국의 에드워드 7세가 리스본을 방문한 것을 기념해서 만든 공원으로 “에두아르드7세공원(Parque Eduardo Ⅶ)”  

“에두아르드7세공원(Parque Eduardo 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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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구조물은 지진으로 페어가 되었던 리스본에 대한 아픈 역사와  리스본의 미래 발전 지향을 형상화한 것이라 한다 

  이 조각상은 유명한 콜롬비아의 화가인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이라 한다

 이 탑은 1982년 요한 바오로 2세가 이곳에서 미사를 올린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라 한다.

 호텔?


코메르시우 광장과 태주강


 

<Alfama지구>

 뿌리부분에 많은 혹을 가진 나무의 특이한 모습


  싼타 엥그라시아 성당의



 Church of Santa Engracia <네션널 판데온(National Pantheon)>


 Church of Santa Engracia <네션널 판데온(National Pant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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