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Porto)(2)
2012년 12월 16일 (일) 비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하루종일 비가 내리더니 오후 5시가 되어서야 비가 그쳤다. 포르투와 나는 인연이 닿지 않는 곳인가? 비오니 어딜 찾아다니기도 마땅치 않고 연관에 앉아 있기도 지겨워 우중이지만 city tour를 하였다. 그래서 Praca de Liveriade로 가서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나서부터 비가 더 세차게 내리는 것 같았다. city tour는 내가 대부분 어저께 다녔던 역사지역의 중심지 곳을 돌았고 Cidade공원 을 지나서 대서양 해안으로 갔다. 비가 오지 않으면 시다데 공원 앞에서 내려 공원을 돌아보고 다음 버스를 이용하여 다음 코스를 계속 이어가려고 했는데 비가 억수로 퍼부어대고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서 공원 관람을 포기하였다. 바깥 공기가 차가워 버스 유리창에 김이 서려 바깥 풍경도 보이지 않았다.
대서양에 당도했을 때 해안으로 몰려오는 파도가 드세게 몰아쳤다. 버스기사가 Costelo de Sao Joao de Foz에서 차를 잠시 멈추고 바다에서 몰려오는 파도를 구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우비를 입고 바깥에 나갔던 사람들 대부분이 금방 비바람에 쫓겨 버스 안으로 들어오고 말았다. 바람을 타고 몰려오는 파도가 금방이라도 우리가 탄 버스를 집어삼킬듯이 무섭게 몰아쳐왔다. 버스에서 내려 이 장쾌한 광경을 지켜보고 즐기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비바람이 허락하지 않았다.
안타깝게 투어 버스는 해변을 뒤로하고 시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Douro 강 하구에서 시내쪽으로 들어서자 바람이 잦아들었다. 그러나 비는 여전하였다. Pote de Arrabida를 지나 Riberia에서 내렸다. 혹시 배는 탈 수 있을 까 하고 기대하고Douroaima로 갔지만 비바람으로 노늘은 close되었다고 하였다. 내일 오라고 하는데 내일은 내가 마드리드로 가는 날이라서 이용권을 포기해야 한다. 13유로로 버스 이용권만 살 걸~ 매사에 철저하지 못하고 요령부득으로 후회하는 자신이 한심하다. 내가 하는 일이 매양 그렇다~
오후 2시 경에 점심을 먹고 다시 City tour 버스를 탔다. "Lois 1세 다리"를 건너서 버스에서 내려 포도주 공장을 찾아갔다. 포도주 생산과정을 영어로 설명하는데 잘 알아들 수가 없었다. 거기서 주는 포도주 시음을 하고 나와서 다시 투어 버스를 탔다. 돌아 오는 버스를 탔을 때는 내리던 비가 좀 뜸하였다. 와인 공장이 있는 이 지역은 신시가지로 발전해 있고 큰 건물들이 많이 보였다. 그런데 이곳도 평지보다 굴곡이 심한 곳이다. 비가 오지 않아 2층에 올라서 시가지 주변 경관을 구경을 할 수 있었다.
늦게 여관에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해 먹고, 컴퓨터에서 메일을 점검하였다. 그리고 내일 마드리드로 갈 행장을 챙겼다. ㄱ6인실을 3일간 나 혼자서 사용하였는데 오늘은 한 사람이 들어와서 2명이 사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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