챙헤르로 이동
(8월 / 9일)
오늘은 화이트 랙에서 야외 온천을 하기 위하여 챙헤르로 이동하였다.
9시30분에 출발하여 19시 30분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드디어 4호차를 탔다. 이동한 길도 힘든 행로였다.
10시경 Tariat(다리아트) somon에서 6대의 차에다가 기름을 넣느라고 장시간 정차하였다.
주류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가 전통 복장을 입고 앉아있는 몽골인 가족이 있기에 남자 가이드인 '모기'를 통하여 같이 사진을 찍고 싶다는 뜻을 전하였더니 거절하였다. 모기의 말에 의하면 사진찍기를 기피하는 몽골인들이 더러 있다고 하였다.
관리를 하지 않아서 털가리 할 털이 일부 몸에 붙어 있고 털에 줄까기 매달려 붙어서 떨어지지 않아 달고 다녔다.
주류소 부근을 얼쩡거리고 다녔다
주류소에서 본 Tariat(다리아트) somon
주류소에서 본 초원의 양떼들
11시 조금 못 미쳐서 chuluutcay canyon에 와서 주변 경관을 보면서 잠시 쉬었다. . 우리나라 한탄강처럼 생긴지역이다. 이 지역도 화산활동에 의해서 협곡과 절벽이 생겼다. 캐년을 내려다 보는 우리 뒷편으로는 전나무들이 멋진 모습으로 숲을 이루어 캐년과 함께 주변경관이 아름답다.
chuluutcay canyon
캐년 주변에 있는 전나무숲
우리들의 기사와 가이드들 - 캐년을 배경으로
<좌로부터6호차기사, 모기(유일한 남자 가이드, 한국말 잘함), 3호차기사(더커 형), 다와아, 줄리, 5호차 기사(Togo-줄리 약혼자), 오유카(줄리 동생), 도메, 2호차기사(더커 동생), 1호차기사(한국말 잘함), 4호차 기사>
12시 되기 좀 전에 기여이 4호차가 말썽을 부렸다.
우리는 세렌님이 어떤 가게에서 사가지고 온 맥주를 들고 풀밭으로 내려갔다.
술판을 벌려놓고 분위기가 무르 익어가는 찰나에 차를 타라는 호르라기가 울렸다.
길이 지금까지 다녔던 것 못지 않게 험했다. 그래도 초원이 있고, 초원에 말과 소와 양들이 있고, 초원 위에 파란 하늘과 하늘에 하얀구름이 있어서 좋았다.
Ihtamir를 당도하기 직전에 만난 양떼
오후 2시가 훨씬 지나서야 점심 먹을 식당에 도착하였다.
우리가 점심을 먹은 식당에서 배낭 여행 온 한국 사람도 만났다. 에이젠시에서 외국인들과 조인해서 하는 여행이라 하였다.
점심시간이 너무 늦어서 무척 시장하였다. 우리가 점심을 먹은 곳은 Ihtamir town외곽이었다.
점심을 먹은 식당
Ihtamir town
오늘은 오면서 주류를 하고 차고장도 잦고 하여 시간이 많이 지체 되는 것 같았다. 아르항가이 아이막의 주도인 체첼렉에 가까이 갔을 때는 차창에 빗방울이 떨어졌다. 그러나 체체렉에 도착하니 비는 그치고 하늘에는 구름이 짙게 드리워졌다.
오후 4시 경에 체첼렉에 도착하여 맥주 사서 마실 돈 10불을 환전하였다.
줄리와 기사들은 시장에 가서 우리 일행 전체가 울란바타르에 도착할 때까지 먹고 마실 것을 준비하였고, 우리도 시장을 돌아보다가 어떤 슈퍼마켓에 들어가서 마실 술과 간식거리를 사서 차에 올랐다. 5시에 챙헤르로 출발하였다.
아르항가이 아이막의 주도(州都)인 체첼렉(Tsetserleg)
풀을 깎아 겨울 사료를 준비하는 목축인들
챙헤르로 들어가는 길은 비가와서 질벅거리고 굴곡이 심하여 차가 많이 요동쳤다. 챙헤르 온천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어느 지점에서인가 몽골 사람들이 풀을 깎고 있었다. 풀을 깎는 모습이 특이하여 차를 세우고 그리로 다가가봤다. 긴 나무자로에 길고 큰 낫을 매달고 서서 낫을 휘둘러 풀을 베는 것이다. 몽골사람들이 풀베는 작업을 도저히 따라 할 수가 없는 아주 힘든 노동이었다. 그들이 풀베는 특이한 모습을 지켜보다가 다시 푸르공에 올랐다.
6시 30분에 고대하고 고대하던 오늘의 목적지 챙헤르 온천장에 드디어 도착하였다. 게르를 배정받아서 짐을 풀고 단걸음에 온천욕장으로 갔다. 노천 온천이며 남녀 혼용이다. 온천탕에 들어가기 전에 샤워장에서 몸을 씻어야 했다. 샤워장에서 몸을 씻고 노천 온천 탕에 들어가서 그동안의 피로를 따뜻한 온천에 다 녹일 양으로 몸을 물에 푹 담궜다.
챙헤르에서 우리가 묵은 게르
온천수가 나오는 곳
이튿날 아침에 본 온천장 주변 풍경
온천수
이튿날 아침에 본 게르 주변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