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바르샤바 - 구시가지

어르신네 2013. 4. 24. 00:20

 

 

바르샤바(Warszawa)-구시가지

2012년10월 11일 ()흐림

오늘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바르샤바로 왔다. L양은 아침 일찍 핀란드로 출발하였고 K양은 내일 비행기로 파리로 간다고 하였다. 나는 11시경에 호스텔을 나와서 전차를 타고 Moskovskaya 메트로역에서 내려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으로 갔다.

내가 탄 전철이 Moskovskaya 메트로 역을 통과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어떤 젊은이에게 공항가는 방법은 적은 메모지를 보였더니 자기도 국제공항에 나가는 길이라 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를 따라 쉽게 공항을 찾아갔다.

공항에서 해외 연수를 나온 한 무리의 우리나라 공무원들을 만났다. 그들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바르샤바로 간다고 하였다. 나는 그들과 함께 오후 2시 경에 폴란드 국적 비행기를 탔다. 바르샤바공항에 내렸더니 폴란드 시간으로 오후 2시였다. 우리나라 공무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나는 바르샤바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 중심지로 왔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이 번잡하지 않고 조용할 뿐 아니라, 도로를 따라 길게 늘어선 가로수들은 노란 가을 옷을 입고 멋지게 도열하여 바르샤바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정중히 인사하는 것 같았다. 바르샤바 중앙역 부근에서 내려 중심가에 있는 숙소 Emma hostel을 쉽게 찾았다.

 

 

바르샤바는 냉전 시대에 동구 공산권의 동맹체인 바르샤바 조약으로 유명하다.

바르샤바 : 자치행정 단위인 이 도시는 폴란드 중동부 바르샤바 평야의 중심부로 비수아 강 유역에 있다. 폴란드 교통·통신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동유럽으로 통하는 중요한 교통로의 요충지이다. 이곳의 중심부와 비수아 강 서쪽에 위치한 시내의 교외지역은 제2차 세계대전 때 80% 이상 심하게 파괴되었지만 그후 재건되었다.

기후는 온화하며 비교적 쌀쌀한 편이다. 산업은 다양하며 노동력의 약 1/3이 국영제조회사에 고용되어 있다.

.'세임'(폴란드 국회)과 그 밖의 정치기관들과 정부단체들이 있으며, 폴란드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 중심지이다. 많은 연구소와 산업체를 통해 자연과학 및 사회과학 연구를 조정하는 폴란드 국립과학학술원의 활동이 이곳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한편 폴란드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많은 문화단체들이 있다.

바르샤바는 대도시권의 교통망이 잘 발달되어 있다. -<출처 : 브리태니커>-

 

2013.10.12일 맑음

바르샤바 역에 내렸을 때 시선을 확 끌었던 것은, 모스코바 대학건물을 닮은 고층건물인, 문화과학궁전이다. 문화과학궁전은 스탈린 양식이라 명명되기도 하는데 침략자의 잔재를 싫어하는 시민들의 거부반응을 일으킨다고 한다.

문화과학궁전

 

 

바르샤바 중앙역도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고 또 그 뒤편에 파도 형상 지붕의 대형 건물이 눈길을 끌었다. 쇼핑몰이라 하는데 들어가는 길을 찾지 못하여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바르샤바 중앙역

 중앙역 역사 우측 사진의 중간 부분에 파도모양의 지붕이 보인다.

 역사지하의 열차 승강장

 

문하과학궁전 앞 광장에서 길을 건너 신세게 거리(Nowy Swiat)로 갔다. 아름다운 가로등과 꽃길로 치장한 신세계의 깨끗한 거리는 바르샤바의 대표적인 쇼핑거리인 것 같다. 17세기 때부터 붐비기 시작하였던 신세계 거리는 2차대전 때 거의 파괴되었으나 지금은 완전히 복구되어 쾌적하게 조성하였고 카페와 레스토랑을 휴식처로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이 눈에 들어왔다. .

신세계 거리

신세계 거리

 

 

구시가지를 향하여 가는 도중 작은 광장의 입구에 처음으로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의 동상이 있다. 이 광장에는 근세 광장의 모습을 담은 그림들도 전시해 놓았다.

코페르니쿠스 동상

도로 우측 건물이 성십자가 교회

 

코페르니쿠스 동상을 보고 좌측의 성십자가 교회를 바라보면서 조금 더 걸어가서 교회의 맞은 편에 있는 바르샤바 대학에 들어가 보았다. 중후하면서 화려한 건물들이 캠퍼스를 가득 메웠고, 캠퍼스를 깨끗하게 잘 관리하였다. 본관인 듯한 건물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대학 주변을 살펴보기도 하고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들도 훔쳐보았다. 오가는 학생들의 표정에서 향학열과 자부심이 뿜어 나오는 것 같았다. 하나같이 진지해 보이고 열정적이 모습에서 폴란드의 미래가 보이는 것 같았다.

바르샤바 대학 정문으로 들어가면 처음에 마주 보게 되는 건물

바르샤바대학교 정문

 

바르샤바 대학에 나와 샤스키 공원으로 갔다. 공원에는 피우수츠키 광장(Plac Plsudskiego)이 있는데 대형 행사장으로 사용되는 것 같았다. 광장의 한쪽에 무명용사를 기리는 불꽃이 타오르고 근위병 두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곳에서 1978년 폴란드 출신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설교를 하였다고 한다.

피우수츠키 광장(Plac Plsudskiego)

무명용사를 기리는 불꽃이 타오르고 근위병 두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샤스키 공원의 분수대

국립오페라극장?

샤스키 공원을 나와 국립오페라극장 앞을 지나 구시가지로 향하였다. 길 우측건물들은 삼엄한 경비병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정부청사의 건물들인 듯하였다. 정보가 부족하여 확인하지 못하였다.

대통령 궁?

 

 

대통령궁을 지나 왕궁이 있는 잠코비 광장( Plac Zamkowy)에 갔다. 1596년 스웨덴의 침략으로 파괴된 크라쿠프의 바벨 성이 파게 되자 지그문트 3세가 수도를 바르샤바로 천도하면서 이곳을 왕궁으로 정하였다. 붉은 색의 건물인 왕궁은 2차대전 때 완전히 파괴된 것을 다시 복원하여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잠코비 광장에는 주변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대기자들의 대열이 길어서 포기하였다. 광장에서는 바르샤바를 관통하는 비수아 강을 바라볼 수 있었다. 비수아 강 쪽으로 전망이 확 틔어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광장 중앙에 지그문트 3세의 청동입상이 있는데 이것도 2차 대전 때 파괴된 것을 복원하였다고 한다.  

붉은 색의 건물인 왕궁은 2차대전 때 완전히 파괴된 것을 다시 복원하여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그문트 3세의 청동입상

바르샤바 시내를 가로 질러 흐르는 비수아 강이 보인다

 

 

 

왕궁을 지나 좁은 골목길이 나타나는 구시가지로 들어갔다. 어떤 곳은 계단만으로 이루어진 길도 있었고 연결된 건물 밑을 지나가는 길도 있었다. 구시가지도 2차대전에 거의 파괴된 것을 대부분 복원해 놓은 것이라 한다. 그러나 어떤 부분은 과거의 영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느낌이 들어 원형의 보존인지 복원된 것인지 구별이 되지 않았다. 구시가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부족으로 대충 눈으로 흝어본 아쉬움이 남는다..

 

 구시가지에서 벽화가 눈길을 끈 건물 

구시가의 (어느 한) 광장

구시가지에 있는 성

 이 성벽들은 제2차 세계 대전으로 모두 파괴된 것을을 시민의 힘으로 복원시켜놓은 것이다

 

구시가 중앙광장 - 왼쪽중간에 인어동상이 있다. 이 인어 동상은 바르샤뱌의 수호신으로 평화와 번영을 장징한다

구시가지에 있는  교회 건물

교회 들어가는 문

 

어느 골목에서 만난 구조물

   

 

구시가지                                                                                    구지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