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비라(Tavira)
2012년12월 6일(목) 비
잠자리에서 일어나니 목구멍이 따갑고 코 안이 답답하였다. 어제 저녁 좀 늦은 시간에 카페에 나갔을 때 웃옷을 벗고 나갔던 것이 화근이 되어 몸에 감기 증세를 가져온 것 같았다. 머리가 무겁고 기침이 나서 오전에는 여관에서 쉬었다가 비가 좀 뜸해지면 오후에 town을 돌아 보려고 마음 먹었는데 오후 내독록 비가 내렸다.
여관의 아침 식사는 좋았다. 같은 방에 투숙한 영국인과 이탈리아 인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나도 그들에게 누가 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였다.
비가 내려 밖에 나갈 수가 없기도 하였지만 몸도 불편하고 머리가 지근거려서 오전 내도록 침대에서 시간을 보냈다. 책을 손에 들었지만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고 어지러움증까지 느껴졌다. 침대에서 밖을 내다보니 좀체로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무언엔가 마음이 쫓기는 것 같았다. 이렇게 침대에 누워있으면 안 된다는....
그래서 우산을 쓰고 밖으로 나갔다. 비의 양도 감질나면서 끊임없이 내렸다. Centre의 한 식당을 찾아 점심을 사먹었다. 궂은 날씨 탓인지 밥맛도 별로였다.
캐슬(Castle)이 작고 아답하였다. 그리고 그 옆에 유서가 갚다는 Maria 성당이 보였다. 문이 굳게 잠겨 들어가 볼 수가 없었다. 성당 관리인인 듯한 사람이 문을 열어주어 잠간 둘러보았다. 특별한 무엇이 있지 않을까 하고 살펴보았지만 눈에 잡히는 것이 없었다.
성당을 둘러보고 그 앞에 있는 성채를 둘러본 후 큰 길로 나왔다. 시가지의 길을 돌로 깔아서 불편한 듯하면서도 정취가 느껴졌다. 비가 오는 거리를 우산을 쓰고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오후 시간을 보냈다.
날씨가 궂어서 타비라 섬에 가려던 계획도 무산되고 더 돌아다닐 기력도 없어서 일찍 여관으로 들어왔다.
마리아 성당
마리아 성당
Maria 성당 내부
centre
Rio Gilao
타비라 기차역 앞
타비라 기차역 앞
타비라의 귤농장
타비라의 올리브 나무 밭
홍콩 거주 영욱인
로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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